더워지는 날씨에 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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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지는 날씨에 뱀 조심
  • 최기주 기자
  • 승인 2022.06.13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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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부터 뱀 출몰 잇따라 증가
구급요원들이 뱀 포획을 하는 모습. 꽃뱀이라 흔히 불리는 ‘유혈목이’는 강한 독이 있는 독사다.
구급요원들이 뱀 포획을 하는 모습. 꽃뱀이라 흔히 불리는 ‘유혈목이’는 강한 독이 있는 독사다.

농삿일로 바쁜 초여름, 뱀이 잇따라 출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충남소방본부 구조팀의 뱀 포획 출동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는 한 번도 없었던 포획 횟수가 3월에는 3건, 4월에는 23건, 5월에는 45건으로 초여름에 다가갈수록 뱀 포획 출동이 잦아지고 있다. 6월에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총 13번의 포획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13번 중 홍성군에서 출동한 건수는 2건이다.

홍성군에도 뱀과 관련한 크고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갈산면 오두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두릅을 심은 밭에서 풀을 베다가 독사에 물려 응급실에 가는 상황이 있었다. 지난 4일에는 가정집 앞에 뱀이 출몰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홍북읍으로 이주하게 된 이봉숙 씨는 “집 밖으로 나가는데 엄청 큰 뱀이 우리집 쪽으로 들어와서 소리부터 질렀다”며 “밭에 들어가는 것도 겁이 나서 못간다. 고양이들이 뱀을 쫒는다 하니 길고양이 밥을 줘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홍성소방서에서는 잇따르는 뱀 출몰에 군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홍성소방서 응급구조대 관계자는 “뱀을 봤을 때 가장 중요한 건 굳이 다가가지 않는 것이다. 튀어올라 물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혹여 뱀에 물렸을 시에는 물린 부위를 심장 밑으로 내려주고 천으로 1~5cm 정도 위쪽을 살짝 묶어준 후 빠르게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흔히 꽃뱀이라고 불리는 ‘유혈목이’를 독사가 아니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독사가 맞다. 입 안쪽 어금니에 독이 있어 깊이 물릴 경우 큰일이 날 수도 있는 독사이니 발견 즉시 자리를 뜨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유혈목이는 몸통이 초록색을 띄고 있으며 머리쪽 부분에는 불그스름한 얼룩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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