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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꾼이 되지 말고 정치가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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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꾼이 되지 말고 정치가가 돼야 한다
  • 홍성신문
  • 승인 2022.06.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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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동 전 홍성군의원

누군가가 내게 ‘정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정치는 봉사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특히 지방의회의 작은 정치는 더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선거 홍보 음악소리는 하고 있던 일들을 잠시 멈추게 하고 지난날의 나의 행적들을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홍성군의회 7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나름대로 소신껏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던 지난날. 주민들의 염원과 소망을 이뤄내기 위해 싸워왔던 나의 모습과 민중의 의견을 대변하기 위해 집행부와 부딪혀 왔던 그간의 일들은 의원이라는 신분으로 해야 할 의무이자 권리였습니다.

‘정치꾼이 되지 말고 정치가가 돼야 한다’던 초선의원 연수회에서 하신 강사분의 그 한마디는 정치에 대한 소신을 갖고. 연구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의원, 지적만 하지 말고 대안도 제시할 수 있는 의원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었으며, 진정 참된 지도자로서 정의로운 의정활동을 기대한다는 주문이었습니다.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에 대하여는 모두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라고 대답을 한다면 진정 모두가 바라는 대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역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하면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소신과, 가치 있고 수준 높은 정치활동, 댓가를 바라지 않고 나를 희생하는 의정활동이라면 아마도 ‘최고의 정치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의원이라는 신분이 명예와 부, 그리고 권력과 비례하리라는 생각은 잠시도 꿈꾸질 않길 바라며, 이권의 유혹 속에 흔들리지 않는 떳떳한 의원이 되어주길 기원합니다.

또한 의정활동에 대한 기대와 바람이 있다면 지역주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독을 함에 있어 수준 높은 의정활동을 기대합니다. 유능한 집행부에 버금가는 수준이 되기 위한 노력과 자기계발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줄 아는 의원, 집행부에 대한 지적만이 아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의원, 마구잡이식 예산 삭감이 아닌 분석을 통한 예산 감액을 이루는 의원이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또한 회기 중에 지역구 예산편성에만 관심있고,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행사장에만 돌아다니며 다음 선거만을 위한 의정활동은 분명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주민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나의 소중한 한 표가 내 지역을 바꾼다’라는 중요성을 꼭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 정말 일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오만과 이기주의에 젖어있는 자, 그리고 이권 개입을 통해 자신의 부의 축적에 관심있는 자를 선택한다면 분명 이 사회는 발전 없는 부패된 사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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