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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 합의…“전국 최고 시설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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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 합의…“전국 최고 시설 만들겠다”
  • 윤종혁
  • 승인 2022.05.0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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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면 성남리 내남마을 일원 2만4000㎡
​​​​​​​가축분뇨 170톤·음식물쓰레기 30톤 처리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공모사업 선정 후 5년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결성면 성남리 내남마을 일원 2만4000㎡ 부지에 만들어진다.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서 올해 9월 착공 예정이다. 2024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성축협과 홍성군, 결성면 주민대표들은 지난달 18일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홍성축협은 2017년 환경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사업에 공모해 선정됐다. 사업은 총 300억원 규모로 국비 210억원, 도비 15억원, 군비 15억원, 홍성축협이 자부담 60억원을 부담한다. 하루 가축분뇨 170톤, 음식물 쓰레기 3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겠다는 것이 홍성축협의 계획이다. 시설을 통해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는 발효 과정을 거친다. 그 후 만들어지는 바이오가스는 발전에 이용하고, 부산물로 나오는 액비와 퇴비는 비료로 쓰게 된다.

당초 사업 부지로 광천읍 운용리가 검토됐다. 이런저런 이유로 마을 주민들과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2020년 2월 최종 무산됐다. 홍성군과 홍성축협은 후보지 공모를 진행했다. 1차 공모에 신청한 마을이 단 한 곳도 없었다. 2차 공모에 유일하게 결성면 내남마을이 신청했다. 내남마을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했다. 주민들은 시설 자체의 냄새뿐 아니라 분뇨를 운반하는 차가 결성면 곳곳을 다니기 때문에 악취를 풍기고 미관을 해칠 것을 우려했다.

홍성군과 홍성축협은 결성 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황선돈 결성면장은 부임 후 주민들을 만나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주민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마음의 문을 열었다. 2020년 12월 금강청 타당성조사가 끝났고, 지난해 기본 및 실시설계사 및 공법사를 선정했다. 기술자문위원회를 2회 개최했다. 오는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용역을 끝내고 9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홍성축협 이대영 조합장은 “축산업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준 결성면민들에게 감사하다”며 “개인이 축산분뇨를 정화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제대로 된 설비를 갖추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을 통해 처리해야 축산분뇨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홍성축협은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전국 최고의 시설로 만들어서 철저히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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