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9:19 (수)
"내포신도시 교통 개선이 가장 시급"
상태바
"내포신도시 교통 개선이 가장 시급"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2.04.11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 / 유권자의 선택은? ⑦ - 내포신도시 박천길

박천길(25) 씨는 현재 내포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내포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될 문제로 ‘교통’을 지적했다. 홍성과 내포는 차가 없는 일명 뚜벅이들이 다니기엔 어려움이 많다는 이유다. 기차 도착 시간과 버스 시간 조율이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본다. 다른 지역에서 홍성에 도착하는 막차를 탔을 때 내포신도시로 갈 수 있는 버스가 없는 것은 당연지사고, 그 전 기차를 타고 오더라도 버스를 한참 기다려야 한다.

박천길 씨는 “막차 바로 전 시간대 기차를 타고 홍성에 오면 대략 오후 8시 32분 정도 된다. 내포신도시로 가는 버스는 터미널에서 30분에 출발하고, 한 시간을 더 기다려서 9시 30분 버스를 타야만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대로 내포신도시에서 홍성역에 가는 차편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내포신도시에서 출발하는 첫 버스를 타더라도 첫 기차를 이용할 수 없다. 대중교통을 권장하면서도 이러한 버스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택시 이용객이 많아진다고 한다. 기차 시간표는 없더라도 버스 시간 정도는 조율이 가능하지 않냐는 의견이다.

시외로 가는 시외·고속버스 이용도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다. 서울에 가는 차편은 잘되어 있는 편이지만, 인근 지역으로 가는 시외버스 차편은 상당히 부족하다. 예를 들어 대전복합터미널에서 홍성터미널로 돌아오는 차편은 오후 6시 40분이면 끊길 정도다. 박천길 씨는 “교통 관련 공약이 가장 시급하다. 다른 건 교통편이 바뀌면 어느 정도 따라오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실시간 버스 정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다른 지역에 가면 '몇 번 버스가 곧 도착한다'는 내용을 버스정류장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홍성과 내포신도시는 이러한 시스템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버스 시간표 마저도 터미널 출발 시간 기준으로 적혀 있어 도착 시간을 승객이 스스로 계산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어떠한 도시를 가면 그 도시만의 분위기가 있듯이,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홍성역, 홍성버스터미널, 내포버스터미널 등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특히나 내포에 설치된 버스터미널은 버스 이용객이 대기할 공간이 부족해 대부분 밖에서 기다리는 불편함이 있다. 제대로 된 주차장도 없어 많은 이용객이 충남도서관이나 도청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천길 씨는 내포신도시가 도시다워지려면 우선 인구 유입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지역은 기업 유치를 통해 인구도 늘리고, 몸집을 키웠지만 정작 충남도청 직원조차 내포에 살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내포의 몸집을 키우고, 도시로 자리를 잡으려면 인구가 많아져야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천길 씨는 “깨어 있는 척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로 깨어 있는 사람이 군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