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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노인회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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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노인회 될 수 있도록"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2.02.21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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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 제17대 조화원 지회장

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 조화원(78) 지회장이 제17대 회장으로 재임에 성공했다.

2018년 4월 1일 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 제16대 회장으로 취임한 조화원 지회장은 4년의 임기를 채우고, 다시 새로운 4년의 시간을 얻었다. 조 지회장은 “홍성군 노인회가 발전을 더해 가는 공적으로 저에게 제17대 지회장 재선의 영예를 주신 것 같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기 동안 다양한 성과로 노인회 위상 높여

조 지회장은 4년의 임기 동안 노인일자리 참여자 모범 운영으로 중앙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지회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도지사상, 노인회 중앙회상 등을 수상해 홍성군 노인들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조 지회장이 노인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건강’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회에서는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한궁이 안전하고 남녀 누구나 일상 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적합한 운동이라고 생각해 행정기관의 지원을 받아 전 경로당에 한궁을 보급하기도 했다. 전국 최초 읍면 분회장 대회 개최와 한궁협회를 창립하는 등 한궁의 역사를 발전시킨 것이다.

이밖에도 2020년 초 코로나19가 번지기 시작하면서 누구보다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앞장서 인파가 몰리는 홍성역, 홍성버스터미널, 대형마트, 대형 병원 등에 소독을 수차례 실시했다.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성금을 모아 홍성군에 기탁해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데 선도했다.

올해부터는 적은 금액이지만 마을별 경로당 회장에 대한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는 단체 모임에서 인정받는 것으로, 가장 큰 성과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조 지회장은 “취임 당초 공약했던 마을별 경로당 회장님에 대한 활동비 지급을 위해 노력한 결과, 금년부터 다소의 금액이라도 지급하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임기를 회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역시나 코로나였다. 코로나로 인해 모임이 제한되면서 경로당까지 폐쇄되니 노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져만 갔다. 계획 중인 한궁대회 또한 코로나가 잠잠해진 후에 개최할 예정이다. 홍성군 노인복지회관의 비좁은 공간에서 근무하다 홍성군 노인회관을 건립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 조 지회장에게는 가장 잊지 못할 기억이다.

노인회에서는 매년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노인회홍성지회

4년 임기 위해 다양한 계획 세워

이번 임기 동안 조 지회장은 ‘노인들이 당당하게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하는 것이 목적이다. 노인들이 젊은 층에서 소외되면서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노인에 대한 우대보다도 다시 한번만 노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앞으로는 노인들이 4고(병고, 빈고, 무의고, 고독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각종 운동과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노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르신놀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생활편의시설을 곳곳에 건립해 독거노인들이 외롭지 않게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 군과 협의를 거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노인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노인일자리사업도 확대해 생활에 보람을 줄 수 있는 사업에 치중하며, 건강을 위한 취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조 지회장은 “건강한 노인사회, 당당한 노인사회로 만드는 데 앞장서 4년 임기 기간 동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인회 하면 주민들이 떠올리는 허약한 이미지에서도 탈피하고 싶은 마음이다. 만65세 노인이면 마을의 경로당을 통해 노인회에 가입할 수 있는데, 이를 거부하는 주민들이 많아 아쉬움이 크다. 이번 임기 동안에는 자존감을 올리고, 당당한 노인회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는 것이 조 지회장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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