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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 휴무로 3일장 아닌 4일장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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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 휴무로 3일장 아닌 4일장 치러”
  • 최기주 기자
  • 승인 2022.01.24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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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화장장 운영 개선 목소리 제기
​​​​​​​김기철 의원 “주민들 불편함 없도록”
지난 2일, 홍성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운구차 모습. 신정에 화장을 하지 못해 4일장을 치른 유족들도 섞여 있다. 

홍성추모공원을 이용한 유족들이 공원 화장터 휴무일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홍성에서 장례식을 치렀던 조항규 씨는 “일정대로면 1월 1일에 화장을 진행했어야 했는데 신정에 화장장가 쉬어 4일장으로 변경했다”며 “망자의 운명일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화장장 운영을 쉬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지난 2일, 홍성추모공원 화장터에는 신정 휴무로 화장을 하지 못한 유족들의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조 씨는 “우리 가족들도 하루를 꼬박 새고 화장장으로 가서 오래 기다렸다. 우리와 같은 처지의 유족들은 세 분 정도로 보였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로한 상태인데 이렇게 장례가 길어지니 마음이 안 좋았다. 군에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한번 검토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성추모공원 관계자는 “화장장 휴무는 신정·설 당일·추석 당일 이렇게 3일만 쉬고 있다. 명절 당일에는 봉안당을 찾아주시는 조문객들이 많기에 화장장 개방 시 운구 차량이 들어오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휴무에 대해서는 미리 공지도 하고 공문 발송도 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타 시군 사례나 여러 상황들을 살펴보고 연중무휴로 하는 것이 요즘 추세라면 거기에 발 맞춰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맞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장장, 봉안당과 관련해서는 주차장 때문에 행정 처리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지만 화장장에는 그리 많은 사람이 오지도 않을 뿐더러 화장을 저녁 늦게까지 하는 것도 아니기에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물론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다를 수 있다. 다만, 주민들이 불편하다 하면 법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개선돼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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