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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대외협력관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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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대외협력관 추진 논란
  • 윤종혁
  • 승인 2022.01.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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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특정인 거론…위촉 시 반발 커질 듯
홍성군이 대외협력관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벌써부터 특정인이 거론되고 있다.

홍성군이 대외협력관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벌써부터 대외협력관으로 특정인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특정인을 위촉할 경우 반발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에서는 ‘홍성군 대외협력관 운영 조례’를 준비 중이다. 조례안이 만들어지는 대로 군의회에 안건으로 상정해서 통과가 되면 하루빨리 대외협력관 제도를 운영하겠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대외협력관 제도와 관련해서는 많은 지자체에서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은 주요 현안과제 해결, 국도비 확보, 기업·투자유치 및 정책자문, 해외 경제협력, 지역발전 관련 종합적인 정책 관련 사항 등 대외협력분야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대외협력관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충북 옥천군도 충북에서 제일 먼저 대외협력관 제도를 운영했다. 대외협력관을 무보수 명예직으로 운영하는 지자체도 있고, 5급 상당의 전문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한 지자체도 있다.

홍성에서는 조례도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특정인 A씨를 위해 대외협력관 제도를 만든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A씨는 스스럼없이 군수실을 찾을 정도다. 익명을 요구한 군청 공무원은 “A씨는 김석환 군수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억 대의 홍성군 예산이 투입된 사업에도 깊숙이 관여하기도 했다. A씨가 관여된 사업 때문에 공무원들이 감사를 받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군 관계자는 “국비 확보 등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외협력관 제도를 도입하려 한다. 다음달 개최될 예정인 임시회에 관련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에서는 지난 19일 대외협력관 운영 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조례규칙심의회를 끝냈다.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원은 “대외협력관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전문가를 위촉해야 한다. 벌써부터 특정인이 거론된다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군청 내부에서는 “퇴임이 몇 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 특정인을 대외협력관으로 위촉할 경우 김석환 군수에 대한 반발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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