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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확대…현장에서는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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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확대…현장에서는 혼란 가중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2.01.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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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스캐너 없는 가게 곳곳
"일일이 확인하기에는 어려움"
사진 - 내포신도시의 한 식당에 방역패스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방역패스가 확대되면서 현장 곳곳에서는 불편함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방역패스가 시행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이나 PCR 음성 확인이 가능할 경우에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다중이용시설은 총 17종(대규모 점포, 영화관·공연장, 유흥시설, 노래연습장(동전 노래방 포함),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식당·카페, PC방, 도서관 등이다.

홍성군에서는 QR코드를 스캐너를 갖춘 곳이 많지 않다 보니 대부분의 시설이 안심콜 서비스를 이용했다. 출입 시설에 부여된 안심콜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면 출입 기록이 자동으로 등록되는 방식이다. QR코드 스캐너가 있으면 접종 완료 여부까지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하지만, 안심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는 업장에서 백신 접종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홍성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식사시간이 아니면 보통은 손님이 없어 직원을 줄이고 소수 인원으로만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가끔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방역패스까지 확인하려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명동상가상인회 김병태 회장은 “방역패스가 시행되면서 명동상가에 사람이 거의 없다. 식당에서도 일일이 확인하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어렵긴 어려워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3일부터는 방역패스에 6개월 유효기간이 적용되면서 전자기기 사용에 미숙한 일부 고령층이나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지 않은 주민들도 불편함을 호소했다. 홍성읍에 거주하는 70대 주민은 “스마트폰 사용이 미숙해 업장이 들어갈 때마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한편 10일부터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3월부터는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이 예정돼 있다.

백신패스가 시행되면서 일일이 확인이 필요해 어려움을 겪는 업장도 있지만, 백신패스에만 신경 쓰느라 안심콜을 확인하지 않거나 아예 아무것도 확인하지 않는 업장도 있어 방역 구멍도 존재하고 있다. 점심시간에 홍성읍의 한 식당은 찾은 김민정 씨는 “직장인이라 점심 때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확인하지 않는 곳이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패스를 확인받지 않고 식당·카페 등에 입장한 이용자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접종증명서나 PCR 검사 음성확인서 등을 확인하지 않고 이용자를 입장시킨 방역패스 적용 업소의 운영자는 150만원의 과태료와 함께 10일 영업 정지 처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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