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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봉사 활동 마무리…마지막 열정은 아토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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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봉사 활동 마무리…마지막 열정은 아토한우”
  • 윤종혁
  • 승인 2022.01.10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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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천 전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장

“봉사는 하면 할수록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묵묵히 곁에서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준 가족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30년의 봉사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언제나 가슴 속에 살아있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꼭 하고 싶습니다.”

30년 동안 각종 모임과 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며 사무국장과 회장을 도맡아 일했던 최승천(60)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장이 지난달 말 이임했다. 올해부터는 사회 활동과 관련한 직책을 하나씩 내려놓고 아토빌딩 대표 역할에만 주력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봉사 활동을 한 30년의 세월에 대해 “홀가분하고 시원섭섭하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2년 동안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충남혁신도시 지정 촉구 활동, KBS충남방송국 설립 서명운동,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토론회,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국회 방문,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략 마련 토론회 개최 등 많은 활동을 펼쳤다.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홍성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앞장섰다.

“홍성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만 바라봤습니다. 지금 당장이 아닌 10년, 20년 후의 변화된 홍성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가며 활동을 하다 보니 충남혁신도시 지정이라는 소중한 결실도 맺을 수 있게 됐습니다. 10만 홍성 군민의 단합된 힘 덕분입니다. 지역발전협의회장이라는 직책을 내려놓았지만 언제나 홍성 발전을 위한 노력에는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육상 꿈나무 육성 큰 보람”

민주평통홍성군협의회 부회장, 홍성군읍면체육회장협의회 회장, 홍주고총동문회 수석부회장, 홍성신용협동조합 이사, 재향군인회홍성군회장, 홍성군노인복지후원회장, 홍성경찰서 마음놓고학교가기추진협의회장, 홍성군육상경기연맹회장, 용봉초총동문회장, 홍주중학교운영위원장, 홍성군생활체육회 사무국장. 최 대표가 걸어온 길이다. 이밖에도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여러 단체에서 중임을 맡아 활동했다.

많을 때는 회원으로 가입된 모임이 50개가 넘을 때도 있었다. 각종 회의도 한 달에 20회 정도 될 정도로 그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 오죽했으면 가족들과 저녁을 같이 먹기가 쉽지 않았다. 수많은 모임과 활동 중에서도 유독 애정이 가는 것이 홍성군육상연맹이었다.

최 대표는 조양문 옆에서 부인과 SK텔레콤을 운영하다가 30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1997년 12월 5일 창단한 홍성군육상경기연맹 창단 멤버로 육상과 인연을 맺었다. 육상경기연맹은 당시 실력은 좋은데 뒷받침이 없어 고생하는 어린 육상 선수들을 안타깝게 생각한 뜻있는 몇 사람들이 선수들에게 체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홍성군육상경기연맹은 육상 꿈나무 발굴과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매년 선수들 스파이크·유니폼 구입, 각종 대회 출전 격려금 지급, 우수 선수 장학금 지급, 코치 지원금 등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최승천 대표는 육상경기연맹 회장을 4년 역임했고, 이사와 전무이사, 감사 등을 거치며 육상 꿈나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게끔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었는데 마음껏 뒷받침을 못해줘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며 선수들과 함께 동고동락 했을 때가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장영진 전 홍성군체육회 사무국장과 육상대회가 열리면 선수들 격려를 위해 전국 곳곳을 찾아다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최고의 고기를 최상의 서비스로

‘아토한우영농조합법인(이하 아토한우)’이 지난해 8월 내포신도시 구항농협 축산물유통센터를 인수했다. ‘아토빌딩’으로 리모델링해서 지난달 한우전문점 ‘아토’를 개업했다. 며칠 뒤에는 2층에 ‘정육식당 아토세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1층에는 아토한우 온라인 판매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다. 아토빌딩 최승천 대표가 아토한우의 외식 사업 분야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홍성한우를 본사인 ‘아토한우’를 통해 공급받고 있습니다. 최고의 고기를 최상의 서비스로 대접하고 있습니다. 홍성을 뛰어넘어 전국에서 인정받는 한우 전문 음식점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토한우의 꿈입니다. 최고의 요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홍북읍 상하리가 고향인 최 대표는 아직도 충남도청 이전이 확정되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지금의 내포신도시는 최 대표에게 놀이터와 같은 곳이었다. 친구들과 영풍농장에서 사과 서리를 하고, 시냇물에서 고기를 잡고 놀았다. 끝없이 펼쳐졌던 들판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충남도청이 자리를 잡았다. 최 대표의 눈에는 말 그대로 천지개벽이 이뤄진 것이다.

“고향에 충남도청이 자리 잡았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홍성이 충남의 중심이 됐듯, 저도 이제 아토한우가 충남의 중심이 되고, 전국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겠습니다. 아토한우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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