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 레저 위해 생존권 포기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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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레저 위해 생존권 포기해야 되나"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2.01.10 08: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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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골프장 반대 대책위 구성
군 “주민들 의견 충분히 듣겠다”
장곡면에 골프장 조성이 추진됨에 따라 장곡면 주민들이 반대대책위를 만들었다.

홍성군 장곡면 옥계리 일원에 골프장이 조성될 계획이다. 주민들은 생활권을 위협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군은 지난달 28일 주식회사 금비레저와 골프장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금비레저에서 지난해 9월 홍성군에 제출한 투자의향서에 따른 것이다. 투자의향서에는 금비레저가 장곡면 일원 132만㎡의 부지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클럽하우스와 숙박시설을 갖춘 18홀 규모 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변 주민들은 반대 입장이다. 지난 6월부터 일찌감치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상송리 마을 곳곳에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골프장반대추진위원회 곽현정 위원은 “군은 자신들의 이익만 계산하고, 주민들의 피해는 계산하지도 않았다. 생존권이 달린 중요한 문제다. 다른 사람의 레저를 위해서 우리가 왜 생존권을 포기해야 되냐”고 비판했다.

조점란 씨 또한 “오지마을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10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제야 귀농인들이 많아졌다. 장곡면에 골프장에 만들겠다는 것은 한적한 시골 정서를 원해서 내려온 사람들에게 나가라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산림 훼손 △공사 시 토사 유출 △야간 개장 조명으로 인한 피해 △골프장 내 농약 사용으로 인한 유기농 피해, 수질 오염 △골프장 시설 내 과도한 물 사용으로 용수 부족 등을 반대 이유로 주장했다. 특히나 인근 저수지의 경우 수달이 자주 목격될 정도로 수질이 깨끗하다고 한다. 골프장반대대책위원회는 골프장 조성이 계속될 경우 더욱 강력하게 반발하겠다는 입장이다.

군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는 입장이다. 군청 김현기 체육진흥팀장은 “반대하는 입장도 존중하지만 사업자가 환경성 검토를 하고 이에 대한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대응 계획을 받았을 때 부족한 게 있다면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유지의 3분의 2가 확보돼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군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자에게 주민들이 충분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곡면 상송1구 곽현정 이장이 지난 6일 군청 앞에서 골프장 반대 1인 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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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me07 2022-01-18 10:23:02
저분들 자식들은 땅값 올랐다고 좋아할낀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