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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읍성 안전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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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읍성 안전 이상 없다”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12.28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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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사이 작은 돌 관련 우려 제기
군에서 계측기 설치 모니터링 중
홍주읍성 곳곳 큰 돌 사이에 작은 돌이 박혀 있다.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이 홍주읍성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주읍성 주변에서 산책을 하던 주민은 최근 곳곳 틈 사이에 작은 돌들이 위태롭게 박혀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홍성신문에 제보를 한 주민은 “붕괴 위험이 있는 것이 아니냐. 보수가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직접 홍주읍성 주변을 돌아본 결과 틈 사이에 작은 돌들이 박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내포문화관광진흥원 한건택 원장은 “조선시대 당시에는 자연스러운 모양의 돌을 사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틈 사이에 작은 돌을 끼워 넣은 것이다. 작은 돌이 빠졌을 때 큰 돌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거나 배부름 현상이 아닐 경우에 붕괴 위험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배부름 현상은 성벽의 가운데 부분이 튀어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조선 초기 지방 행정 구역을 개편하면서 새로운 기준에 맞춰 각 지방의 읍성을 고쳐 쌓았다. 홍주읍성은 1451년(문종 1년)에 새로 고쳐 쌓아졌다. 홍성읍 오관리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3만7009㎡이다. 1972년 10월 14일 문화재로 지정됐다.

군에서도 홍주읍성 보존을 위해 계측기를 설치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돌에 센서를 부착해 돌에 움직임이 있거나 붕괴 위험이 있을 시 계측기로 확인할 수 있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주민들 눈에는 작은 돌이 빠지는 것이 위험해 보일 수 있다”며 “올해도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나 붕괴 위험은 전혀 없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홍주읍성은 1978년 10월 7일 강도 5의 지진으로 인해 성벽의 일부가 무너진 바 있다. 1979년 복원 작업을 시작해 1982년에 부분 보수를 완공했다. 문화관광과 관계자에 따르면 이 외에 배부름 현상 등 성벽에 문제가 생겨 보수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보수 공사는 6여 년 전 성곽의 높이를 맞추는 등 정비를 위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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