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8:41 (금)
홍성의 사각지대
상태바
홍성의 사각지대
  • 홍성신문
  • 승인 2021.12.27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근 전 홍성군의장

홍성군 빚 ‘일’도 없다는 것은 동전의 양면성이다. 민원처리 ‘공무원은 갑, 민원인은 을’ 군민들의 생각이다. 군민들은 관청의 불친절 여전하다고 생각한다. 담당 공무원이 안 된다고 하는 민원, 군수에게 말하면 된다. 군민들은 공무원들이 복지부동하다고 생각한다. 공무원들이 복지부동한 원인은 연공서열의 인사도 한 몫 한다.

홍성사랑 장학금 기탁, 일부 단체와 업체는 부담스럽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동종 자영업자는 위기를 느낀다. 젊은 부모들의 하소연, 아이들과 갈 곳, 놀 곳이 없다. 심야 아동 응급진료센터, 홍성군은 서산시에 배워야 한다. 걷기 힘든 장애가 있음에도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할 수 없다.

홍주성 복원사업 군비 투입해 속도를 내야 한다. 천년 홍주 중심지 홍성읍, 홍성군에서 건립하는 건축물은 전통과 거리가 멀다. 홍주문화회관 객석, 아직도 귀빈석이 따로 있다. 지역대학, 지역 기여는 지대한데, 대학 지원은 인색하다. 호텔관광대학이 있는 홍성, 변변한 호텔 하나 없다.

지난 2년간 109개 기업 유치, 64개 기업 가동 중 이라는 홍성, 그런데 군민은 그 기업들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중심 상권 늘어가는 건물 공실, 대책은 없다. 축산 메카 홍성, 축산 먹거리타운 하나 없다. 축산업, 규제만 강하고 2차, 3차,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키려는 계획, 전략도 없다.

홍성의 밤은 너무 어둡다. 의보공단홍성지사 앞 불법 주정차의 극치다. 충남도청소재지 홍성, 홍성역은 당연히 충남도청역, 그런데 도지사는 반대한다. 코로나19, 자영업자 소상공인 홍성만의 맞춤형 지원이 없다. 확산 일로 코로나19, 군민은 불안한데 홍성군은 아무 말이 없다.

홍성의 사각지대를 써보면서 스스로를 뒤돌아본다. 우리 홍성에 이 많은 사각지대가 있음에도 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 8년 의정활동 기간 나는 무엇을 했는가? 결국 나의 사각지대였음을 성찰한다. 성찰은 또 다른 나를 찾는 계기가 되고 성숙한 나를 만든다. 진정 군민께서 원하는 지역의 정치인은 어떤 정치인인가 새삼 깨닫게 된다. 깨달았다면 깨어나야 한다.

이제 긴 잠에서 깨어나 홍성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면서 군민들과 정서적 유대감을 돈독히 하고 싶다. 군민들께서 불편하다고 느끼시는 사각지대가 있으면 함께 공유하고 함께 해법을 찾으면서 새로운 홍성을 만들어 보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