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유족회 제27회 불교인권상 수상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사죄와 배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6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제71주기 충남합동추모제’가 지난 20일 당진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됐다. 합동추모제는 한국전쟁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충남지역 3만여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인고의 삶을 살아온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추모제에는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 정근식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진실규명뿐 아니라 국가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피해자 및 유족들에게 국가의 사과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균형있는 보상 방안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이번 추모제에서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홍성유족회’가 불교인권위원회가 수여하는 제27회 불교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홍성유족회 이종민 회장은 “전쟁의 상처엔 좌우가 없다. 좌우로 나뉘어 서로 할퀸 상처, 국가로부터 사죄를 받아야 한다.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