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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보다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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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보다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았다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11.22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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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최일운 이사장

“운송업은 우리나라의 경제를 운반하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화물 가족들이 자부심을 갖고 상생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남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최일운(70) 이사장이 지난 11일 제35회 육운의 날을 맞아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 이사장은 모든 공을 함께하는 화물협회 회원들에게 돌렸다. 회원들이 온갖 노력과 고생을 했기 때문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영광이면서도 부끄럽습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저는 열매만 먹은 격입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상생 위해 여러 가지 개선 필요”

최일운 이사장은 육운 산업에 40여 년간 몸담아 왔다. 처음 광천읍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고향인 보령을 떠나 홍성으로 내려왔다. 그래서인지 홍성이 고향과 다름없게 느껴진다. 2014년에는 충남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충남화물업계의 수장으로서 충남 화물업계를 이끌어 오고 있다.

최 이사장은 충남도 및 충남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교통사고 줄이기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3400여 명에 육박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화물차 교통사고는 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가 처음 취임했을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화물운송계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아픔은 말할 것도 없지만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물운송계가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일운 이사장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에 참여했다. 사진=충남화물ㅈ동차운송사업협회
최일운 이사장이 야간에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충남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최 이사장은 화물운송계가 서로 상생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 중 ‘야간 할인 제도’나 ‘무사고 운전자에게 화물차 면허 지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화물차는 주말에만 무료로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야간에도 화물차가 움직일 수 있다면 교통량이 분산될 수 있기 때문에 시범적으로 운영을 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충남에서 화물차 면허는 40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자체별로 일정 기간 무사고 운전자를 선정해 무료로 화물차 면허를 지급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의견이다.

가장 큰 문제로는 대기업의 횡포를 꼽았다. 중소형 업체 95%가 대기업의 하청 업체로 전략되는 어려움이 있다. 대기업 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중소형 업체에게 싼 가격으로 하청을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내포신도시와 홍성군에서도 꾸준히 문제가 되고 있는 ‘차고지 이탈 밤샘 주차’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차고지를 이탈해 아파트 인근과 도로 갓길에 대형차 밤샘 주차가 이뤄지면서 사고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타 지역에서 운송을 위해 오는 화물차가 매번 지정된 차고지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공용 차고지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밖에도 요소수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자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협회에서도 요소수 공급을 위해 공장과 계약을 계획했으나 정책이 바뀌면서 불가능해져 하루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실정이다. “홍성은 충남 중에서도 상황은 나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오늘 괜찮다 해도 언제, 어떻게 될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임기 동안 쌓은 수많은 업적

내년에 임기를 마무리하는 최 이사장은 ‘한 일보다 해야 될 일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말한다. 최 이사장은 이사장 당선 이후 운송사업자와 위수탁 차주 간 분쟁 조정과 상생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각종 행정 규제 완화를 통한 물류비 인상 요인 제거에 앞장섰으며, 화물 선진화 제도의 성공적 조기 정착에 기여했다. 또한 △차고지 외 밤샘 주차 및 자가용유상운송 행위 근절 기여 △불법증차 피해 차주 구제 △화물운전자 자녀 장학금 지급 △화물운전자 위한 특화복지사업 시행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산업 재해 보험 및 고용 보험 가입 독려 등 다양한 업적을 쌓았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최 이사장은 천주교 홍성성당 회장을 다년간 역임했으며, 홍주신협 이사장으로도 12년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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