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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현수막 걸어놓고 업체는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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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현수막 걸어놓고 업체는 ‘나 몰라라’
  • 최기주 기자
  • 승인 2021.11.15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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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개업한 업체 현수막 도심 곳곳에
업체 “문제가 되는 현수막 즉각 처리”
현수막이 지정된 게시대가 아닌 휀스에 걸려 있다.

특정 업체의 불법 현수막이 도심 곳곳에 걸려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지난달 29일 덕산통사거리 인근에 개업한 삼성디지털프라자의 현수막이다. 해당 업체의 현수막은 개업을 앞둔 몇 주 사이에 도심 곳곳에 불법으로 걸렸었다. 지난달 27일에는 구항면사무소에서 오봉리 가는 방면 도로에 12개의 현수막을 볼 수 있었다. 홍주초등학교 인근 다리에도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천주교 순례지 주차장에는 주차된 버스에 대형 현수막을 걸어놨었다.

현수막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거나 도시 외관을 어지럽힌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달 순례길에 방문했던 한 천주교 방문객은 “이곳은 전국 천주교 신자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고 큰 도로가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다. 현수막이 크게 걸려 있어 순례길보다 광고에 눈이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체나 군에서 빠르게 조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개업을 한 지 2주가 흘렀음에도 현수막은 여전히 도심 곳곳에 걸려 있었다. 지난 9일에는 구항면사무소 인근 도로에서 2개의 현수막을 볼 수 있었다. 그 중 1개는 강풍으로 인해 밧줄이 풀려 있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는 홍성여고 인근 전봇대에 걸려 있는 현수막을 볼 수 있었고 홍주유치원 근처 전봇대에도 있었다. 지난 11일에는 대교 어린이공원 인근에서도 현수막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11일 업체점장은 이 문제에 대해 “이벤트 업체와 같이 진행해서 수거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현수막은 바로바로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군에서는 불법 현수막 단속을 매일 나가지만 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허가건축과 공공디자인팀 안영주 주무관은 “불법 현수막 단속은 매일 공공근로자님들과 나가고 있다. 매일 단속을 나가는데도 계속해서 생겨난다. 발견 즉시 조치하고 있지만 관리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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