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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지속되는 고압선 지중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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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지속되는 고압선 지중화 사업
  • 최기주 기자
  • 승인 2021.11.16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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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안전성과 공사 허가 적법성 문제 제기
시공사 “적법한 절차 거쳤고 안전에 문제 없다”

홍북읍 이동마을 고압선 지중화사업과 관련해 주민들과 시공사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마찰을 겪는 부분은 고압선의 안전성과 공사 허가가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에 대한 문제다.

이동마을에는 홍성변전소에서부터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까지 잇는 6km구간의 지중화 송전선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선로는 154kV의 고압선이며 현광아파트 인근 주민들은 이에 전자파 노출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고 시공사와 시행사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동마을 고압선 지중화 사업에 대한 간담회가 지난 7일 이동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지난 25일에 열린 간담회에 이어서 두 번째 모임이다. 간담회는 주민들, 시공사, 군 관계자들이 모였다. 간담회가 시작되고 주민측은 타 지역 고압선 공사 사례 및 피해에 관한 자료를 공개하며 고압선에서 노출되는 전자파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그 후 공사 허가와 관련하여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동마을 주민 이미경 씨는 “다른 마을 사례를 참고해 보았을 때 고압선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위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동의가 없는 공사를 누가 허가한 건지, 책임자가 나와서 명백히 밝혀내야 할 것”이라 말했다.

1시간 가량 이어진 공청회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시공사 롯데건설 박명근 전기팀장은 “전자파에 대해서 기술 연구자분들과 협력하여 실증적인 자료도 보여주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았다. 이미 대도시에도 인구 밀집도가 높은 곳과 도로 옆에도 설치된 곳이 많다. 안전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후 절차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이 사업을 하려면 법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고 관련 공청회도 진행해야 한다. 2019년도 7월에 관련 공청회를 진행한 바가 있어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전했다.

주민 이환규 씨는 “이동마을의 경우는 송전탑도 여러군데 있기 때문에 지중화 사업이 진행될 경우 이중으로 피해를 받는다. 또한 고전압일수록 깊게 묻어야 하는데 깊이도 얕고 아무리 차폐를 한다 해도 주택과 거리가 가까워서 문제가 될 것이다.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24시간 장기적으로 전자파를 쬐게 되면 혈액암의 우려도 있기에 절대 이동마을에 들어와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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