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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의 지식문화 소통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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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의 지식문화 소통 공간
  • 최기주 기자
  • 승인 2021.10.23 0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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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서관

도서관의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의 도서관이 자료 보관 및 공유에 그쳤다면, 현대는 참여와 소통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제 도서관은 강연·전시·교육까지 담당하면서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공간이 됐다.

홍성에는 14개의 도서관이 있다. 그 중에도 ‘충남도서관’은 군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도서관이다. 2018년에 개관했으며 충남도청과 홍예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졌다. 도서는 1층부터 3층에 비치됐으며 소장 자료는 올해 1월 기준, 약 33만권을 보유하고 있다. 편의시설로는 사물함실·유모차보관실·소모임실·하늘정원·식당이 있다. 그밖에 전시를 진행하는 기획전시실, 강의를 진행하는 다목적실, 장비 교육을 진행하는 메이커스페이스가 있다.

충남도민의 참여 공간

도서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넓직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책장이 촘촘하게 들어선 일반적인 도서관의 모습과는 달리 공간이 여유롭다. 책장이 촘촘할수록 관리자의 동선이 편해지기 때문에 대다수의 도서관은 붙어있다.

하지만 충남도서관 1층은 효율성보다 공간과 사람에 초점을 뒀다. 벽 쪽에는 붙박이 형식의 책장을 활용함으로써 멋도 살리고 공간도 확보했다. 책장은 계단을 따라 2층까지 이어져 있다. 그래서 이용자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여유로운 편이다. 관내는 턱이나 장애물이 없어서 거동이 불편한 도민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잘됐다. 2019년엔 전국 도서관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최우수 등급을 얻었고, 운영 평가에서도 지역대표도서관 1위에 자리할 정도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도서관에서는 참여형 콘텐츠인 강연·평생교육·기술강의·전시가 진행 중이다. 전시는 2층과 3층의 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진행 중인 전시는 홍성여고·홍성고·예산여고 미술부의 전시회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며, 장소는 2층 기획전시실이다.

참여형 프로그램은 충남도서관 홈페이지의 ‘신청’ 메뉴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참여할 수 있다. 모집정원이 정해져 있고 참가비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대표 프로그램은 책 읽기 강연·평생교육·기술 교육 3가지다.

책을 조금이라도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싶다면, 충남 도서관의 책 읽기 강연을 추천한다. 강연은 ‘책 읽어주는 사서’와 ‘사서고생’이 있다. 두 프로그램에서는 선정한 책을 사서가 직접 소개해 주고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책 읽어주는 사서는 책 선정의 기준이 따로 없지만, 사서고생은 고전 읽기 콥셉트로 진행된다. 월 1회씩 문화교육동 강당에서 진행하며, 나병준 도서관장이 강연을 맡는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교양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외국어·바느질·미술 등 성인 대상 교육과 그림책·영어동화·스피치같은 아이 대상 교육도 있다. 평생교육은 모집 인원이 적기에 마감이 빠른 편이니 빨리 신청해야 한다.

‘메이커 스페이스’라는 곳에서 기술 교육도 진행한다. 도서관 3층에 위치한 이곳은 3D프린터, 비닐커팅기, 재봉틀 등 장비 관련 교육이 이루어진다. 성인부와 아동부로 나뉘며 참여자는 본인이 선택한 장비의 사용법을 배우고 실습에 참여하여 관련 역량을 기를 수 있다.

개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휴무는 매주 월요일, 공휴일, 임시휴일이다. 도서관 이용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도서 대출은 회원증을 발급해야 한다. 도서관 홈페이지에 가입 후 신분증을 지참하여 도서관에 방문하면 된다. 신규 발급은 무료이며, 재발급의 경우 1000원의 수수료가 든다. 발급 대상은 충청남도에 주민등록이 되어있거나, 충남 소재 직장인 및 재학생만 가능하다. 대출은 5권 제한이며 15일 동안 빌릴 수 있다. 1회에 한하며 7일 연장도 가능하지만, 타인이 예약한 경우 연장할 수 없다. 이용 문의는 충남도서관 전화(043-635-80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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