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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노화 막아주는 ‘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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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노화 막아주는 ‘더덕’
  • 홍성신문
  • 승인 2021.09.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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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찾아오면서 어느새 바람은 선선하고, 외출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다. 천고마비의 계절에, 예산 수덕사만큼 산책하기 좋은 곳도 홍성 주변에 잘 없다. 수덕사는 경치도 좋고 자연환경도 좋지만 입구에 식당이나 먹거리 등이 유명하다. 그중에 산채와 나물, 그리고 더덕이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고추장에 무쳐서 구워 나오는데, 막걸리와 궁합이 매우 잘 맞는다. 10년 이상 된 더덕은 그 효능과 가치가 인삼보다도 높다고 해서 보양식으로도 많이 쓰이는데, 그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자.

더덕은 첫째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데, 인삼과 마찬가지로 사포닌 성분이 있어서 세포의 노화 및 산화를 방지한다. 또한 소염 작용에 효과적인데, 염증 질환에도 자주 복용하며, 해독 작용 또한 우수해서 체내의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한다. 이러한 작용 덕분에 간의 부담을 줄여 주고 기능을 향상시켜준다.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이눌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체내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혈당 수치를 조절해 줘 당뇨를 개선해 준다.

한약재의 만삼과 자주 혼용하기도 하는데, 더덕(Codonopsis lanceolata)과 만삼(Codonopsis pilosula)은 달리 분류돼 있어서 차이를 알고 복용해야 한다. 더덕은 위에서 언급한 성분 외에도 폐의 기능을 강화하고 기침을 그치게 할 뿐만 아니라 가래와 농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서 주로 가을철의 환절기에 애용되고 있다. 만삼은 모양은 비슷하다. 피를 만드는 조혈작용을 도와주는 보혈작용을 하고, 강장 작용과 혈압을 낮춰 주는 역할이 더 주효능이다.

더덕은 특유의 차가운 성질 덕분에 소염작용이 있는 반면, 몸임 차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이 다량 섭취하게 될 경우 설사와 구토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속이 냉한 사람은 적당히 조금씩 먹도록 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고추장 같이 열을 내는 따뜻한 양념과 더불어 먹는 것이니, 항상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유희승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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