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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 실현 공간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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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 실현 공간으로 자리매김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9.13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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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농장

2003년부터 유기농 체험 시작

장곡면 대현리에 위치한 정다운 농장은 지난 2003년 홍성유기농영농조합 설립과 체험농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농장은 유기농사를 짓는 것과 동시에 소비자들이 실제 생산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처음에는 소 사육과 이를 체험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었다. 당시 유기 축산을 실행하기 위해 소들은 방목해서 키웠다. 방문객들은 소시지를 만드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현재 소 사육은 농장 사업의 중심은 아니다. 농작물을 키우기 위한 퇴비생산을 위해 20마리 정도만 유지하고 있다. 대신 농장에서는 브로콜리, 양파, 감자, 단호박과 애플민트, 방울토마토, 바질 등 15가지 이상의 작물을 키우고 있다. 심는 품종을 다양하게 하는 것은 일을 분산시켜 노동력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농장의 운영은 외부 인력을 쓰지 않고 정상진·이성자 부부와 아들인 정태희 씨 등 가족들끼리 하고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치유 농장

물론 이곳에서 가족들만 일하는 것은 아니다. 정다운농장은 지역의 할머니들을 고용해 일주일에 한 번씩 농장일을 돕게 하고 하고 있다. 70살 이상의 고령인 분들이기 때문에 노동력을 구하는 의미 보다는 노인분들이 모여서 이야기도 나누고 적으나마 하루 일당도 받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농장에는 원예체험장과 요리체험장, 귀농인을 위한 귀농인의 집 2채 등의 시설이 있다. 원예체험장은 유치원생부터 노인은 물론 광천초특수반 아이들이 화분을 만들면서 치유농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요리체험장에서는 직접 수확한 유기농 재료로 음식을 만들수도 있다. 귀농인의 집도 그간 많은 사람이 거쳐갔다. 정다운농장을 통해 홍성에 정착한 사람도 상당수가 있다고 한다.

일회성 체험 대신 장기 체험 운영

정다운농장에서는 재작년 까지는 일회성 체험을 받았지만 작년부터는 이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정태희 씨는 "일회성 체험은 농촌을 경험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번 만들어 먹고 끝나는게 아닌 작물이 자라는 한살이를 다 볼수 있어야 진정한 농촌 체험이라는 생각에서다.

때문에 일회성 체험은 재작년을 끝으로 종료하고 20번을 방문하는 등 다 회차 체험만 운영된다. 이미 장곡신나는지역아동센터에서 10년째 농장을 찾아 체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농장을 방문한 지난 7일에도 장곡초등학교 아이들이 짚풀공예를 배우고 있었다. 이밖에도 청로회 노인들이나 장애인들도 한 달에 한 번이나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농장을 방문한다.

지속 가능한 사회적 농장 목표

정다운 농장의 앞으로의 목표는 체험보다는 사회적 약자나 돌봄이 필요한 이들이 농장에서 유기농 식물을 가꾸면서 치유되는 치유 돌봄 농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하나 있다. 농장의 수익성을 올리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숙제다. 현재 마을 노인분들에게 일거리를 주는 것은 농진청 등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사업이 종료되어 지원 예산이 없더라도 지속할 수 있도록 농장을 튼튼하고 내실있게 만드는 데 고민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서 노인이나 장애인들이 일하기 쉬우면서도 수익성이 있는 작물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다.

정다운농장 정태희 사무장은 “앞으로 사회적 농업에 집중해 농사활동을 하면서 상생과 돌봄을 구현하는 것이 진짜 농사의 가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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