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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으로 넘어간 의장 불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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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으로 넘어간 의장 불신임
  • 윤종혁
  • 승인 2021.09.06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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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관 의장, 원인 무효 소송 제기
​​​​​​​16일 첫 재판…개 등장한 시위까지
홍성읍 김영길 씨가 1인시위 현장에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 김 씨는 “거짓말을 그만하고 하루빨리 의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장 불신임안 가결과 관련한 첫 재판이 오는 16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견되고 있다.

홍성군의회는 지난 7월 21일 윤 의장을 제외한 10명 의원 전원 찬성으로 ‘의장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윤용관 의장은 이틀 뒤인 23일 대전지방법원에 ‘의장불신임안 원인무효 소송 및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대전지방법원은 지난달 13일 윤용관 의원이 접수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10명의 의원들은 법원에서 명확한 잘잘못을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김덕배 의원은 “이봉주 마라톤 대회 후원금 횡령 의혹 등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을 때 넣지 않았던 내용까지 추가해서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 왜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지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수긍할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윤용관 의장과 관련해 개까지 등장한 1인시위가 진행됐다. 홍성읍 김영길 씨는 지난달 30일 군청 앞에서 1인시위를 했다. 김 씨는 “도박을 함께 했다는 사람들이 있고, 도박을 한 후 윤용관 의장으로부터 돈을 돌려받았다는 사람도 있는데 왜 자꾸만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개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군청을 오가는 사람들도 김 씨의 1인시위에 공감을 표했다. 70대라고 밝힌 노인은 “홍성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의장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이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다. 홍성읍에서 자영업을 한다는 주민은 “유권자들에게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하루빨리 사실을 말하고 의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용관 의장은 “절대로 도박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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