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장애인체육회는 2010년 6월에 설립돼 장애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지원과 우수 선수 발굴·육성하는 등 장애인 체육과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석환 군수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김구 수석부회장, 1대 이준성, 2대 조원행, 3대 김미숙, 4대 명근영 수석부회장, 박종도 사무국장을 비롯해 33명의 이사와 21명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다.
장애인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홍성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주력하는 사업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생활체육 분야는 프로그램 운영과 1년에 2번의 대회 개최와 대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체육 분야는 지난해 7월부터 생긴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가 있다. 휠체어펜싱, 역도, 볼링 세 팀에 11명의 선수가 속해 있다. 김태환 기획총무팀장은 “충남도민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종목별 분과 위원회를 운영해 장비와 대회 참가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체육회는 2017년 4월부터 장애인스포츠센터의 위탁 운영을 5년간 맡고 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스포츠센터에는 헬스장, 대체육관, 국가대표 훈련장 등이 마련돼 있다. 배드민턴 수업이나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배병현 생활체육·시설팀장은 “자체 프로그램으로 장애인 비만 클리닉, 풋살, 태권도, 특수체육 수업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월 1만원을 받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 꾸준한 소통으로 화합
설립한 지 올해로 11년이 된 홍성군장애인체육회는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군 단위 최초로 2014년 충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첫 우승을 손에 쥐고 2016년에는 2연패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애인스포츠센터도 군 단위 최초로 설립했다. 2013년과 2019년에는 충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환 팀장은 “지난해부터는 생활체육 지원 사업에서 A등급을 받고 있어 보다 많은 사업비를 확보했다. 내년까지 3년 연속 A등급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립 당시 5000만원에서 올해 18억원까지 예산이 많이 확대됐다”며 “군 교육체육과와 군수님이 많이 신경 써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선 직원들간의 꾸준한 소통이 있었다고 한다. 김태환 팀장은 “장애인체육회가 이렇게 3개 팀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이 없다. 전문성을 가지고 하기 위해서 팀별 간담회도 많이 하고 국장님이나 군에도 많이 건의를 하고 있다. 간담회나 건의 내용은 즉각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 전에는 전체 회식이나 단합 활동을 통해 자유롭게 나온 의견을 듣고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다른 시·군에서 ‘홍성군이 모범 사례가 아니냐’고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팀장은 2023년에 완공 예정인 수영장까지 생기고 나면 헬스장, 탁구장, 수영장까지 원스탑으로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장애인스포츠센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김태환 팀장은 “지난 17일부터 3주간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장애인스포츠센터를 이용하고 있는데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사나 숙박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개선되면 다른 지역에서 자유롭게 생활하고 이들이 홍성에 오면서 지역 활성화도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목포를 떠올리면 축구센터가 있는 것처럼 홍성을 떠올리면 ‘장애인스포츠센터의 메카’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김태환 팀장은 “장애인이 와서 편리하게 이용하고 건강한 삶 속에서 살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도쿄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이든 아니면 나중에라도 군 단위 최초로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