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0일까지 55점 유물 전시
홍주성역사관 개관 10주년 특별기획전이 지난 6일 개막했다.
고대 홍성 지역에 살았던 마한인들의 삶을 재현해 석택리 유적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의를 조명하는 ‘석택리, 홍성의 마한을 기억하다!’전이 6일 개막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는 환호 취락, 석택리 사람들의 주생활, 생산 공간-토기가마, 의례 공간, 분묘 공간 등 55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홍북읍 석택리 유적은 2012년 충남도청 이전으로 내포신도시 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012년 1월 2일부터 2013년 4월 12일까지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1072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유적지의 현지 보존 조치로 인해 조사 중인 유구를 포함한 총 716기에 대해서만 내부 조사를 완료하고 발굴 조사를 종료한 상태다.
홍주성역사관 박보람 학예사는 “환호취락처럼 주거, 생산, 의례, 분묘 네 가지 형태가 완벽한 환호가 나오기가 어렵다.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적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전시로 인해 홍성에도 고대사를 알릴 수 있는 유적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석택리, 홍성의 마한을 기억하다!’전은 전시회뿐 아니라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석택리 출토 토기 퍼즐 맞추기, 석택리 토기공방 포토존 또한 준비돼 있다. 개막식에는 각 기관·단체장 50여 명이 참석해 박보람 하계사의 해설을 들으며 전시회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