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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이전 이렇게 힘들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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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이전 이렇게 힘들어서야…”
  • 윤종혁
  • 승인 2021.05.0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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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이앤씨, 2019년 내포 산단 이전 추진
진입도로와 대지 높이 차이로 착공 못 해
군·LH사업단 3년째 해결 방안 묵묵부답
월산이앤씨가 내포신도시 산업단지 안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도로와 부지 높이가 달라 3년째 착공을 못 하고 있다.

㈜월산이앤씨가 내포신도시 산업단지 안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지만 3년째 착공을 못 하고 있다. 홍성군과 LH에서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홍북읍 봉신리에 위치한 월산이앤씨는 2019년 2월 내포신도시 산업단지 부지 약 3000㎡를 매입했다. 공장을 짓기 위해 설계를 진행하던 중 해당 부지에 여러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진입도로와 대지의 높이가 최대 1.8m 정도 차이가 발생했다. 높이 차이를 줄이기 위해 토목공사를 할 경우 약 4억원의 비용이 더 들어가는 상황이다. 비용을 들여 성토 등 토목공사를 할 경우 구입한 대지에서 약 50평 정도가 줄어들게 된다.

설계는 중단됐다. LH와 홍성군에 도로와 대지의 높이차를 맞춰달라고 요청했다. LH에서는 2019년 6월 월산이앤씨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 일부 보완을 했다고 통보했다. 보완을 했다고 했지만 도로와 대지 수평이 맞지 않았다. 부지가 도로보다 낮아 공장을 지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월산이앤씨에서는 LH에 수차례 개선을 요청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월산이앤씨 서원식 상무는 “우수관이 도로에 있다. 우수관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공장을 지을 부지가 도로보다 높아야 하는데 부지가 도로보다 낮다. 예정대로 착공을 했더라면 빠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공장 준공을 했을 수 있었는데 아직까지 착공도 못하고 있다 보니 경제적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단지 곳곳이 도로와 대지 높낮이가 다르다. 공장을 세우기에 누가 봐도 문제가 많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데 산업단지 조성 준공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모르겠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년째 매달리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일이 많은데 공장 착공 문제로 너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LH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LH내포사업단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 준공이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공사를 다시 하기는 어렵다. 월산이앤씨가 구입한 구역이 지대가 낮은 곳이다. 흙을 구할 수 있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도와드리고 싶은데 흙 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로써는 문제 해결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군에서도 LH와 비슷한 입장이다. 군청 한광윤 경제과장은 “민원인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한다. LH내포사업단에 해결 방안을 찾아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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