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면 동산마을 주민들이 심은 유채꽃이 와룡천을 따라 활짝 피었다.

동산마을에서 와룡천 변에 유채꽃을 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8년부터다. 유채꽃을 심기 전 와룡천에는 건설폐기물이나 생활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져 상당히 지저분했다. 주민들은 와룡천을 살리기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유채꽃 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와룡천 3km 구간에 유채꽃을 심으면서 수변에 어지럽게 자라던 아카시아를 제거하고 쓰레기도 함께 정리했다. 이곳 환경이 좋아지면서 낚시꾼들도 늘고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쓰레기 무단투기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동산마을에서는 유채꽃길 조성이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주변 마을에도 유채꽃길 조성을 권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다산리, 구성리, 신촌리도 동참할 예정이다. 유채꽃길이 생기면서 마을 사람들의 즐거움도 하나 늘었다. 매주 두 번 유채꽃길을 따라 주민들이 함께 걷는 것이 일과가 됐다.

동산마을 이용영 이장은 “꽃길 조성으로 마을 환경도 개선하고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남산천에도 유채꽃길을 조성해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