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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홍성’ 건설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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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홍성’ 건설 집중하자
  • 홍성신문
  • 승인 2021.04.24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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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제5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의한 ‘지역발전 중추거점도시’ 육성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홍성·예산은 충남에서 천안·아산과 함께 지방중추도시생활권 20개 도시에 선정된 바 있다. 또 지난해 혁신도시까지 지정됐다. 이같은 개발정책은 내포신도시 도청이전 후 도청소재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지역발전의 결정적 계기다.

혁신도시와 중추거점도시 건설은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 추세인 가운데 ‘사라지지 않는 도시’라는 의미를 지닌다. 홍성은 근래들어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감소와 증가세를 반복하지만, 유아 및 초·중·고 학생수는 상대적으로 늘고 있다. 충남권 시지역인 보령, 공주, 논산보다 젊은 인구가 해마다 많아지고 있다. 내포신도시는 수도권 전철개통 등 각종 개발호재에 외부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 3월은 대통령선거, 6월에는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선거를 앞두고 충남의 여러 시·군은 각 지역의 현안사업을 선거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한 활동이 분주하다. 서산은 서산민항 유치와 가로림만 해양공원 조성을 공약에 포함시키려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예산은 서해선 삽교역사 신설을 반영시키려 한다. 태안~서산~예산을 잇는 (가칭) 서해안 내포철도 건설을 위해 3개 시·군이 힘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지역발전 의제는 상당히 구체적이고, 규모적이며, 영향력이 큰 정책이다. 세종시는 중추거점도시권 건설과 관련해 충남대병원을 조기에 설립할 수 있게 예비타당성 조사를 연내 마무리하게 됐다. 부지매입비 및 건축비 등도 지원하겠다는 국토부의 약속을 받아냈다. 반면 홍성은 혁신도시 및 중추거점도시, 도청소재지라는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전 사업이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평이다. 3선 연임 군수의 레임덕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충남도의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유치는 번번히 실패했다는 소식만 전해진다.

홍성은 지금 혁신도시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유치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홍주읍성 복원,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유치가 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핵심사업이다. 홍주읍성 복원사업은 군청이전 후의 공동화 등에 상당히 민감하다. 홍성군은 국비없이 못한다는 예산타령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 변해야 한다. 종합병원 설립도 시급하다. 세종시 관할 인구보다 홍성 서해안 배후도시 인구가 적지 않다. 정부만 의존하지 마라. 충남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해도 도민들은 응원을 보낼 것이다. 발상의 전환을 요구한다.

지방분권운동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20여년만에 작년 충남을 끝으로 혁신도시 지도가 완성되었다. 이제는 ‘더 나은 홍성’ 건설을 위해 지역의 정치, 행정, 시민사회단체의 역량을 한데 모으자. 특히 내년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연이어 치러져 우리지역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힘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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