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홍성군협의회장의 마지막 발걸음이 빛났다.

조태원 의장은 투병 끝에 향년 76세로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30여 년 공직생활 후 군의원 선거에 당선된 후 2012년 7월 군의장으로 선출됐다. 2017년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홍성군협의회장으로 선임돼 평화통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평화통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장례 후 고인의 유가족들은 민주평통홍성군협의회에 후원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평화통일을 바라는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함이다. 민주평통홍성군협의회에서는 후원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내부 토론을 거쳐 선천성 뇌혈관질환으로 투병 중인 김연진 학생을 위해 전액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평통홍성군협의회 오배근 수석부회장과 송효진 사무국장은 지난 6일 김연진 학생을 대신해 강난예 한사랑지역아동센터장에게 기부금을 전했다. 오배근 수석부회장은 “조태원 회장님이 살아 계셨더라면 연진이를 돕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을 것이다. 고인의 마음이 연진이에게 전달돼서 연진이가 병상에서 훌훌 털고 일어나 하루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종혁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