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장 “물의 일으켜 정말 죄송”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장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하지 말라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했다. 윤 의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입장이다.
윤 의장은 지난달 26일 광천읍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후 광천읍 한 식당에서 동행한 2명과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 과정에서 다른 테이블에 앉은 지인들을 발견하고 자리를 옮겨 그들과 합석했다. 몇몇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사람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장의 행동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A씨가 사진 촬영을 했고, 윤 의장이 집합금지 명령을 어겼다고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 사진에는 윤 의장을 포함한 5명이 한 자리에 함께 있었다. A씨는 “윤 의장이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술잔을 주고받았다. 나랏일 하는 군의장이 집합금지를 어기고 사적 모임을 해서야 되겠냐”고 질책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윤 의장은 사실을 부인했다. 시간이 지나며 여러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자 윤 의장은 집합금지 위반을 인정했다. 윤 의장은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 반가운 나머지 집합금지 명령을 어겼다. 할 말이 없다.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든 시기에 공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군보건소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윤 의장에게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해당 식당도 처벌받게 된다. 홍성군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 법률에 따라 과태료 등 처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