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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문화관광재단 설립,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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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문화관광재단 설립,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야
  • 윤두영
  • 승인 2021.03.21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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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관광정책이 성패의 기로(岐路:여러 갈래로 갈린 길)에 서있다.

관광정책(觀光政策)이란, 국가 또는 지방의 행정기관이 관광사업을 위하여 하는 시책을 말한다. 지방 행정기관인 홍성군의 관광사업 시책은 무엇인가? 김석환 군수가 밝혔던 시책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3선에 당선된 김 군수는 본지와의 인터뷰(2018년 6월 22일)에서 다음과 같이 그 시책을 밝혔다.

<▶홍성군 레저 스포츠 테마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세부 계획은 어떻게 되나?

▲서부면 남당항과 모산도 인근을 중심으로 레저 스포츠에 대한 많은 민간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 남당항 다기능어항 개발로 마리나 시설이 도입되고 모산도 인근에 레저스포츠, 가족휴양단지 등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골프, 승마, 요트, 경비행기 등 레저 스포츠 흐름에 맞춰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그리고 3년이 지났다. 그 3년 동안 홍성군은 관광사업의 중요성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했다. 강조와 동시에 다양한 관광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계획의 상당 부분은 추진도 하고 있다. 하지만, 홍성군의 관광사업 활성화에 대해 많은 군민들은 고개를 갸웃 한다. 새로운 전략이 필요함을 뜻하는 갸웃함이다.

그 전략의 필요성으로 홍성군은 홍주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 재단은 홍성군 문화예술과 관광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을 목표로 설립된다. 재단의 설립은 곧, 홍성군 관광정책 성패의 기로를 가름할 기회가 될 것이다.

본지는 기사와 사설(3월 8일자 발행) 통해 재단에 거는 홍성군민의 기대를 밝힌 바 있다.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재단의 인적 구성을 합리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인사가 만사’이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인사? 어떻게 해야 할까?

재단이 목표하는 바에 따라 문화예술과 관광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야 한다. 전문가란 전문지식과 현장경험 유무로 결정된다. 그런 전문가가 홍성관광을 책임지고 준비할 것이다.

관광은 보고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준비돼야 한다. 거기에 편의성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편의성 중 접근성(교통)과 안락성(숙박시설)은 으뜸이다. 홍성신문은 지난 기사에서 홍성의 먹을거리를 다룬 바 있다. 해서 이번에는 숙박시설과 즐길 거리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잠이 보약’이라는데, 많은 외지 관광객들은 홍성의 숙박시설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럴싸한 숙박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존재하던 홍성관광호텔도 휴업상태다. 그 휴업은 언제 재개될지 기약이 없다. 재개를 위한 노력을 홍성군은 하고 있는지? 사유재산임을 핑계로 내세워선 안 된다. 그 개인과 재산은 어쩔 수 없는 홍성군민이요, 홍성군 재산이 아닌가? 그렇게 휴업상태로 가기 전에 적극적인 해결책을 강구했어야 한다. 그런 적극적 행정이 선진 관광정책인 것이다.

선진 숙박 관광정책은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있는 숙박시설을 잘 관리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용봉산 휴양림 관리를 예로 들어보자. 지난 2019년 1월 2일 이용객 Toto님이 남긴 후기다.

<용봉산 휴양림, 1박 하기에는 나쁘진 않았지만 청소 상태만 좀 좋으면 괜찮을 것 같네요. 화장실 청소 최악, 환풍기의 먼지와 곰팡이는 벽 타고 천장까지, 주방도 먼지가 가득> 이런 후기는 SNS로 금방 확산된다. 확산은 또 다른 관광객의 발길을 끊는다.

홍성군 숙박시설의 확충과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과감한 투자는 즐길 거리에도 필요하다. 즐길게 있어야 관광객이 온다. 와야 먹고 잔다. 즐길 거리? 자연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인위적인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면 김 군수가 공약한 테마파크 같은 거 말이다. 테마파크 같은 건 권역별로 하나쯤 꼭 필요하다. 때 맞춰 그 분야 전문가인 출향인이 귀향했다. 그 출향인은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 회장으로 테마파크 조성과 관리의 전문가다. 홍성관광 진흥을 위해 적극 영입·활용을 검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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