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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고춧가루 직접 뽑은 육수가 맛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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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고춧가루 직접 뽑은 육수가 맛 비결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3.13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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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냉면 홍성점

김만태(45) 대표가 유천냉면을 운영한 지 20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 장사를 시작한 곳에서 한 차례 이전했지만 홍성읍 월산리에 있는 현재 업소에서 아내 윤서은(43) 씨와 둘이 가게를 꾸려가고 있다.

처음 유천냉면을 시작한 것은 김 대표의 형으로 2002년 홍성상설시장 앞에 냉면집 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형 밑에서 일을 돕다가 2005년부터 아예 가게를 넘겨받았다. 오랫동안 정착했던 홍성상설시장 인근에서 월산상가로 이전하는 데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전 가게는 2016년 발생한 화재로 불에 탔다. 지붕에서 발생한 전기합선이 원인이었는데 화재 책임 문제를 놓고 건물주인과 실랑이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가게를 빌리는 것보다 은행 이자가 더 싸다고 생각해 대출을 받아 월산리의 현재 위치로 건물을 짓고 이전했다.

김 대표는 가게 냉면의 맛의 비결은 좋은 재료를 쓰는 데 있다고 한다. 냉면과 김치에 쓰이는 고춧가루는 시골의 장모님을 통해 공수해 쓴다. 좋은 고춧가루 덕분에 냉면 맛이 더욱 좋은 것 같다고 한다. 맛있는 고춧가루 때문인지 김 대표는 물냉면과 비빔냉면 중 비빔냉면을 더 추천했다. 김 대표는 “둘 다 맛있지만, 비빔냉면을 시키고 육수는 따로 맛보면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냉면 육수도 좋은 재료를 사용해 3일 밤낮을 고아 만든다. 다만 만두는 본사에서 제공하는 것을 사용한다. 이전에는 모든 메뉴를 다 만들었지만 직접 만드는 것은 시간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 팔이 너무 아파서 포기했다.

가게를 운영하는 데 가장 어려운 것은 일할 직원을 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배달 직원을 두고 장사를 했는데 현재는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 가까운 곳은 김 대표가 직접 배달하고 먼 거리는 배달 대행을 하고 있다. 대표 메뉴인 물냉면은 7000원, 비빔냉면은 8000원이다. 이밖에 설렁탕 8000원, 만두류는 5000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휴일은 동절기는 매주 월요일, 하절기는 첫째·셋째주 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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