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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에너지 가진 축구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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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에너지 가진 축구 동호회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03.13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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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모임 소개 ⑥ - 내포FC

2018년 겨울에 창단된 ‘내포FC’는 지난해 드디어 홍성군축구협회에 등록됐다. 축구협회 중 가장 역사가 짧은 이 동호회는 현재 장유혁 회장, 이윤재 사무국장, 정만진 감독을 비롯해 5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다.

내포FC는 처음에는 ‘NSL’이라는 약자를 가진 축구 동호회였다. 장유혁 회장은 “예산에 위치한 회사들이 직원들이 단합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정확한 약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웃었다. 내포가 커지면서 유입 인구가 늘었고 2020년에 내포FC로 동호회 이름을 바꿨다는 것이다.

올해 첫 리그 참여

내포FC는 지난해 홍성군축구협회에 등록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홍성군에서 주최하는 리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장 회장은 “모여서 축구하는 것에 의의를 두기 때문에 대회에 나가는 것보단 축구를 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회원들이 더 즐겁게 축구를 하기 위해서 콘텐츠를 찾다 보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원 중 대회에 대한 열정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목요일, 일요일에 홍예공원 축구장이나 신리체육공원 풋살장에서 연습하고 운동을 즐기고 있다. 처음 내포FC 연습을 시작한 것이 홍예공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홍예공원이 내포FC의 시작이고 성지라고 한다. 눈이 쌓인 날에도 축구를 연습을 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회원들의 열정이 가득하다.

내포FC의 가장 큰 장점은 20대와 30대 회원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장 회장은 “홍성군축구협회에 소속된 동호회 중에서도 가장 연령층이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어린 2000년생 회원부터 1967년생 회원까지 구성돼 있지만 40대 회원은 딱 한 명뿐이다. 이들이 생각하는 동호회의 가장 큰 장점은 ‘젊은 마인드’다. 나이 많은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임원진에도 젊은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다. 외국의 클럽처럼 자유롭고 강요하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장 회장은 “불필요한 회식 문화가 없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고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기 떄문에 앞으로도 그런 분위기를 유지하고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회원들과 만남이 어려워져 단톡방을 이용해 소통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운동장을 빌리기 어려워져 내포FC 뿐만 아니라 축구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장 회장은 “주말에라도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와 명부 작성을 통해 학교 운동장을 개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달 28일에는 ‘홍성 2030 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하게 돼 유니폼 제작과 선수 등록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리그에 참여하기 때문에 잘 참여하고 동호회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모두에게 열린 팀 만들다

현재 내포FC는 유니폼 비용을 포함한 가입비 5만원과 매달 회비 1만원을 내면 회원으로 활동이 가능하다. 회비를 내지 않는 비정기적인 준회원 활동 또한 가능하다. 낮은 진입 장벽으로 조건 상관없이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던 누구든 가입 가능하다. 현재 여자 회원이 없어 여자 회원들이 들어오면 ‘내포FC 우먼즈’ 팀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도 있다.

장 회장은 “우리 팀은 UN군 같은 팀이다. 다른 팀에 있는 팀원들이 모이기도 하고, 선수 등록이 안 된 사람들이 등록을 하기도 하며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대회에 나가지 않더라도 하나의 UN군처럼 함께 활동했으면 좋겠다. 다른 팀에서 경험하지 못한 것을 우리 팀에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폐쇄적이지 않은 개방적인 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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