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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김으로 세계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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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김으로 세계시장 도전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3.13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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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광수산 건조물김 생산·연구 협약 체결
올해 남당리 인근 자동화 공장 건설 예정
해광수산과 국제통합의학학회, 한셀바이오는 지난 5일 해광수산 공장에서 건조물김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사진 오른쪽이 해광수산 권문수 대표.

해광수산이 특허받은 새로운 김 제품을 통해 세계시장 문을 두드린다.

해광수산과 국제통합의학학회, 한셀바이오는 지난 5일 서부면 해광수산 공장에서 사계절 ‘건조물김’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건조물김은 해광수산이 수년간 연구를 통해 내놓은 특허 제품으로 건조된 김 블록에 물을 붓기만 하면 간편하게 김 원초의 맛과 영양을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제품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김이 변질하는 이른바 갈변화를 막는 특허기술(특허 제 10-1959373)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 제품을 통해 건조김과 조미김이 차지하고 있는 김 시장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계획이다.

해광수산은 건조물김을 개발하면서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하게 식품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의학과의 접목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이날 해광수산과 국제통합의학학회, 한셀바이오의 협약을 통해 앞으로 신약 개발, 환자를 위한 건강식 등 식품을 넘어 의료분야까지 공략하는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재 건강식으로 임상 실험이 진행 중이며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해광수산의 도전은 홍성 지역에도 의미가 있는 일이다. 해광수산 권문수 대표는 홍성에 생산시설을 세울 이유가 없다는 뒷말에도 홍성에 공장을 짓는 것을 결정했다.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올해 안에 남당리 인근에 설비에만 30억이 투자되는 건조물김 자동화 공장이 들어선다. 공장 설립 외에도 지역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일은 또 있다. 남당리에서는 올해부터 김 양식을 준비하고 있다. 천수만이 막힌 이후로 중단됐던 김 양식이 재개되는 것이다. 해광수산이 생산하는 제품에는 앞으로 천수만에서 나오는 김을 사용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고용 창출은 물론 김 양식을 통한 소득증대 등 지역경제에 큰 기여가 되길 원한다. 식품과 의학을 접목한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홍성군의 대표브랜드로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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