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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부도시 연결 간선도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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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부도시 연결 간선도로 필요
  • 홍성신문
  • 승인 2021.03.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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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길 법무사

홍성은 역사적으로 고려시대에는 운주, 조선시대에는 홍주라는 일종의 도청 소재지로서 한반도의 중요한 행정, 교통의 중심지였다. 2012년 말경 내포신도시에 도청이 준공되고 2013년부터 본격적인 충남도청이 시작됐다. 그런데 홍성은 서북부 도시인 인천·수원·안양·안산·평택·당진·서산 등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나 지방도가 아주 열악하다. 간선도로란 도로망의 기본이 되는 주요 도로로써 일반적으로 중요한 도시 사이를 연결하거나 도시 내의 중요한 지구를 연결하기 위한 도로를 의미한다.

현재 대한민국 도시 발전의 중심축을 구축하고 있는 지역은 서북부 소재 중인 앞에 열거한 도시들이라고 하여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홍성이 인구 유입이나 기업 유치를 추진하는 등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한다면 서북부 도시들과 연결하는 간선도로의 개설이 필수적이다. 이 도시들은 반도체, 우주 항공, 정보 통신, 생명 공학 등 기술집약적인 산업 단지를 가지고 있고 각 도시마다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한 도시가 발전되려면 주변 신흥 도시와의 교통이 원활하여 물류 운송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

한편 서울은 역사적으로 해상과 육로가 잘 발달되어 한반도의 중심 도시가 되었고, 지금은 글로벌화 된 도시로 발전했다. 홍성과 평택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간선도로를 개설한다면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고 도시 발전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 생각해 본다.

과거에 태안과 서산의 주민들은 홍성을 경유하여 타 시·도에 갈 수밖에 없었는데 충남도청이 홍성에 이전되고 10여 년이 다가오는 상황이나, 당진·평택·수원 등을 가려면 직행 버스 노선이 없다. 홍성에 도청이 이전되었으나 타 시·도로 진입할 수 있는 광역망 도로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그동안 지자체장들이 눈앞의 현안에만 열중해서 미래 한반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를 홍성을 등한시하지 않았나 하는 실망감도 든다.

필자는 안산·평택·수원 등 서북부 쪽 도시들을 지날 때마다 그곳의 간선도로나 광역망도로의 개설이 눈부시게 발전했다는 것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고, 우회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에 내심 아쉬웠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내포신도시가 충남혁신도시에 지정됨에 따라 이에 맞춰 수원·평택과 직통으로 연결하는 광역망 도로 개설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서북부를 연결하는 광역 간선 도로망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홍성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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