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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위기···정원 미달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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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위기···정원 미달 사태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3.06 11: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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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학과 모집 인원 밑도는 상황
“현실 인정하고 특화방안 고민해야"

홍성 지역 3개 대학이 신입생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3개 대학 모두 수차례 추가 모집을 하면서 신입생 모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지원자는 모집 인원을 크게 밑도는 상황이다.

청운대의 경우 지난달 27일까지 3차 추가 모집을 진행했다. 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전형에서 16개 학과 256명을 추가 모집했지만 모든 학과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청운대 홈페이지에서 공개하는 추가 모집 현황에 따르면 이번 일반전형에 단 7명 만이 응시했다.

전문대학인 혜전대 상황도 마찬가지다. 혜전대가 공개하는 실시간 입시경쟁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진행한 일반전형 추가 모집에 인기 학과인 간호학과, 제과제빵과, 치위생과 등에만 지원자가 몰렸을 뿐 나머지 학과 대부분이 모집 인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혜전대의 경우 일반전형에서 16개 학과 146명이 미달했다.

졸업생들이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홍성폴리텍대학도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홍성폴리텍대학은 올해 4개 학과에서 14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몇 차례 추가 모집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추가로 신입생을 모집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입시 포털에 공개된 실시간 입학경쟁률에 따르면 추가모집에서 전기과만 정원을 채웠을 뿐 나머지 컴퓨터응용기계과 12명 모집에 2명, 산업설비자동화과 16명 모집에 2명, 스마트자동화시스템과 9명 모집에 1명만 지원했을 뿐이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신입생의 수가 전체 대학 정원을 밑도는 시대가 됐다. 문어발식으로 여러 학과를 끌고 갈 것이 아니라 지역대학이 특화할 수 있는 것을 키우는 데 지역 사회가 다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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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H 2021-03-25 10:37:10
통폐합 해야죠. 그래야 그나마 살아남습니다. 안 그러면 치킨게임으로 다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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