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무슨 치킨 좋아해? 황금올리브? 뿌링클?”
“얘 진짜 whyrano... 당모치 아니야?
‘whyrano’는 발음 그대로 ‘와 이라노’라는 뜻이다. ‘왜 이러니’라는 뜻인 사투리 ‘와 이라노’를 콩글리쉬 그대로 표현한 신조어다. 왜 이러냐는 의미로 사용할 때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당모치’는 ‘당연히 모든 치킨은 옳다’의 줄임말이다. 치킨은 싫어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특성을 반영한 신조어다.
”쉽살재빙이지. 나 오늘부터 자격증 공부 시작하려고.“
”응, 아니야~ 너 몸값 2000원 비싸졌다.“
‘쉽살재빙’은 tvN에서 방영 중인 ‘놀라운 토요일’의 신·구조어 퀴즈에서 출제가 되기도 했다. 이 신조어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거북이의 노래 ‘빙고’ 가사 중 한 구절이다.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의 앞부분을 딴 줄임말이다. ‘몸값 2000원 비싸졌다’는 표현은 설명을 들어도 의아할 수 있다. ‘팩트로 맞았다’, ‘뼈 때린다’는 뜻으로, 팩트로 뼈를 맞아 뼈가 없어져 순살이 됐다는 의미다. 뼈가 있는 치킨을 순살로 바꾸게 되면 2000원이 비싸지기 때문에 결국엔 ‘몸값 2000원 비싸졌다’는 신조어가 만들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