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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대표하는 기타 동아리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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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대표하는 기타 동아리 만들고 싶다"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02.27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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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모임 소개 ④ - 홍주기타랑

홍주기타랑은 올해로 10년이 된 장수 동아리다. 순수 기타 동아리로,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어쿠스틱 사운드를 지향하고 있다.

홍주기타랑은 2011년 당시 폴리텍대학 문화원에 속한 기타 동아리에서 시작됐다. 기타를 배우겠다는 10여 명의 회원이 홍주기타랑을 창립했다. 현재는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동아리의 몸집을 키웠다. 현재는 정찬면 회장을 비롯해 맹정희 부회장, 함수상 총무, 강철 음향감독, 박형철 공연감독을 비롯한 20여 명의 회원들이 함께 기타에 대한 열정을 나누고 있다.

기타의 울림을 전하다

홍주기타랑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모토로 역전 공연, 대교공원, 시장 등에서 홍성 내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위주로 공연을 하고 있다. 정기적인 공연은 문화원이나 홍주문화회관에서 연 1회, 홍성역에서 역전 공연 월 1회를 진행하고 있다. 양로원에 위로 공연을 하기도 했다. 한 공연을 위해서 2~3개월을 연습해 약 15곡을 선보인다. 연말 공연 같은 큰 행사는 4~5개월 전부터 연습을 하기도 한다. 정 회장은 몇 개월 동안 연습해서 무대에 섰을 때 관객들이 앵콜을 외쳐 주고 너무 감동받았다고 말해 줄 때, 시의원과 단체장들이 참석해 격려해 줬을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기타는 다른 공연과 다르게 장소 제약도 덜 받아 어디서든 쉽게 공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 회장은 “조용할 때 기타 연주를 하면 굉장히 위로가 된다”며 “기타의 울림은 마음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안정감과 평화를 느낄 수 있다”고 기타의 매력을 설명했다.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공연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다른 기타 동아리와 협동 공연도 계획했었지만 실행도 하지 못하고 코로나 때문에 무산되고 말았다. 계속 공연을 할 수 없자 생각한 방안이 랜선 공연이다. 정 회장은 “팀별로 나눠 공연을 진행해 밴드 앱을 통해 녹화본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랜선 공연은 지난해 4회 정도 진행됐다. 코로나로 인해 홍주기타랑의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남장리에 연습실이 있기 하지만 연습실은 주로 개별 연습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주 1회 연습할 때는 폴리텍대학에서 장소를 빌려 연습을 진행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1년 동안 해당 장소가 폐쇄된 상황이다.

누구나 함께하는 홍주기타랑

정 회장은 “우리 동아리는 개인적 기량들이 상당한 내공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홍성군 기타 동아리 중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40대 초반부터 70대 초반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있는 홍주기타랑은 기타를 많이 다룬 적 없는 초보 회원도 가입할 수 있다. 공연감독을 담당하고 있는 박형철 씨가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 초보도 기타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승기 전 회장은 “창립 때부터 아마추어가 모였기 때문에 공연은 부수적이고 친목과 기타 실력 향상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홍주기타랑은 월 회비 3만원을 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정 회장은 홍주기타랑을 홍성을 대표하는 동아리로 만들고 싶다. “기타를 잘 못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가입을 해서 모두 함께하는 기타 동아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공설운동장에서 공연을 해 보는 것이다. 홍성의료원, 양로원 등에서 위문 공연을 희망하는 회원들도 많다. 이승기 전 회장은 “2~3년 전에 장수원에서 공연할 때 지적장애인이 한 시간 동안 우리 음악을 즐겨 주는 모습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 서울대 분당병원에서도 환자들에게 힘이 되는 위문 공연을 하는 팀을 본 적이 있다. 그러한 공연을 우리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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