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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 하고 모금도 하며 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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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 하고 모금도 하며 나눔 실천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02.15 08: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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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모임 소개 ② /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아름다운 사람들 모임(이하 아사모)는 쉽게 말해 노래도 하고 모금도 하는 단체이다. 아사모 회원들은 처음에 각각 다른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단체를 만들어 활동해 보자는 마음으로 2017년에 만들게 됐다. 각자의 취미나 활동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함이다.

아사모는 김란경 회장을 비롯한 15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밴드, 통기타, 색소폰, 오카리나, 하모니카, 보컬, 시 낭송 등 다양한 장르를 구사할 수 있으며, 사단법인 한국 연예예술인 총연합회에 소속된 단체다.

다양한 회원들이 다양한 악기와 장르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김 회장은 “보통의 공연은 하나의 악기나 장르로 구성된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다양한 사람이 있어서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 줄 수 있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덕산에 있는 연습실이나 김 회장이 운영하는 아지트 라이브카페에서 연습을 하기도 하고, 각자 집에서 개인 연습을 한다. 취미로 10년 이상 음악을 해 왔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주로 개인적으로 연습을 해 오는 편인데, 항상 음악을 접하고 있어 회원들은 언제든 공연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아사모 회원들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홍성군에 기탁했다.

한 달에 2번 이상 공연을 하고, 공연 때마다 모금함을 앞에 둬 모인 기부금을 매년 연말에 ‘이웃사랑 나눔 캠페인’에 기탁하고 있다. 아지트에도 항시 모금함을 설치해 모금을 받고 있다. 안 입는 옷을 수거해 세탁해서 판매한 돈도 기부금으로 사용한다. 옷은 축협하나로마트 2층에 위치한 해피크린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처음에는 취미로 함께하자는 취지였는데, 모자나 기타통에 관객들이 돈을 넣어 주셔서 좋은 일에 사용하고자 모금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주로 야외에서 진행하고, 회원들이 직접 기획과 음향을 담당하고 있다. 홍성전통 큰시장, 예산 무한천둔치, 광천 그림같은 수목원, 용봉산 등산로, 이응노의 집, 속동전망대 등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마땅히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이 홍성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김 회장은 “‘어느 장소에 가면 그 사람이 있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상반기에는 아예 공연을 진행하지 못하고 하반기에 6~7번 정도 공연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활동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하던 것을 멈추면 모금액을 받던 아이들이 힘들기 때문에 계속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는 공연 수익금과 옷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모금을 하고 있지만 재능 있는 회원들이 많기 때문에 물건을 만들어서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회원 또한 충당할 예정이다. 공연하는 회원들도 필요하지만 이들을 지원하는 회원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음악적 재능이나 봉사에 뜻이 있는 분들에겐 언제나 열려 있다”고 웃었다.

김 회장은 지금처럼 서로 협력해 실버 동아리가 될 때까지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회원 이재경 씨 또한 “몸이 허락하는 한 꼭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많은 환원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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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톡임희종 2021-02-21 11:57:46
아름다운 선행 응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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