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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하우스’ 확대 설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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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하우스’ 확대 설치 필요
  • 윤종혁
  • 승인 2021.01.10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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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쓰레기 효율적 수거 위한 시설
주변 깨끗하고 재활용 수거에 도움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 클린하우스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인천 서구의 클린하우스. 사진제공=인천 서구

홍성에 클린하우스를 확대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클린하우스란 생활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하기 위한 만든 시설을 뜻한다.

지난 7일 오전 밤새 내린 눈으로 곳곳이 눈에 쌓였다. 쓰레기 배출 공간도 예외는 아니다. 홍성읍 신동아아파트 쓰레기 배출 공간에는 재활용을 위해 쌓아 놓은 종이는 눈 때문에 젖어 버렸고, 캔과 플라스틱 배출 공간에도 눈이 가득 들어있었다. 종량제 쓰레기봉투 배출 공간에도 눈이 가득했다.

홍남초 인근 인도에는 여러 종류의 쓰레기가 뒤섞여 눈에 쌓여 있었다. 인근 상인은 “재활용을 위해 주민들이 열심히 분리수거를 했는데 눈에 다 젖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눈이어서 다행이다. 여름에 비가 많이 올 때는 쓰레기 더미에서 흘러내리는 물 때문에 냄새도 심하고 주변도 지저분해진다. 배출 공간에 비가림 시설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는 클린하우스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는 주택가 곳곳에클린하우스를 설치해 깔끔한 배출 뿐 아니라 쓰레기 배출 안내문까지 부착해서 누구나 쉽게 쓰레기를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 서구의 경우 쓰레기 수거 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공원이나 주차장, 주택 인근 도로 등에 클린하우스를 설치해서 분리수거 활성화와 쓰레기 무단 투기를 방지하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용 CCTV가 있고, 캔과 플라스틱 등 6~8종의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타이머 방향제 분사장치를 통한 악취방지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인천 서구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68곳에 클린하우스를 설치했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좋고 설치하기 전보다 거리가 많이 깨끗해져서 올해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쓰레기 분리배출 시설인 만큼 설치하기 전 주변 주민들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성군의회 김은미 의원은 “홍성읍 거리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시설이다. 쓰레기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클린하우스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환경과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5곳에 클린하우스를 설치했고, 올해 3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시설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레기를 제대로 잘 분리배출 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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