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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것 잘 안다…청사 이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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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것 잘 안다…청사 이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
  • 윤종혁
  • 승인 2021.01.10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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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군수 새해인터뷰

김석환 군수는 2010년 7월부터 홍성군을 이끌어오고 있다. 햇수로 10년이 넘었다. 홍성의 구석구석을 잘 이해하고 홍성군의 강점과 단점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다. ‘군민이 행복한 충남의 중심 홍성’. 김석환 군수의 군정 운영 방향이다. 살기 좋은 도시와 멋과 흥이 있는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홍성을 꿈꾼다. 2020년 홍성군의 발자취는 어떠했고, 올해는 어떤 계획으로 홍성군을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달 23일 군수실에서 1시간 남짓 동안 이뤄졌다. <편집자 주>

△ 2020년 홍성군의 주요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오랜 숙원이었던 혁신도시 지정이다. 충남혁신도시 지정으로 내포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혁신도시 지정은 시작에 불과하다. 어떤 기관을 유치할 것인가에 대한 꼼꼼한 계획을 세워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결실을 맺어야 한다. 세부 전략은 충남도와 공조해서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시 전환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남당항 개발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사업이 끝나면 궁리항에서 남당항~죽도항으로 이어지는 해양 관광벨트가 형성돼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특색있는 관광명소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앞으로도 홍성군의 발전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관광산업을 확충해서 홍성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다.

△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이고, 홍성군에서는 수도권에 있는 어떤 공공기관을 유치하려고 하는가?

= 내포신도시는 서해선 복선전철, 장항선 복선전철과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 등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이다. 또한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부품 등에 특화된 내포도시첨단산업단지가 있다. 기존 혁신도시와는 다르게 도로, 상하수도, 전기, 가스 등 도시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건설비용이 절감되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목공사에 따른 인허가가 필요 없고, 토지매입 보상 민원 등이 없어 부지 확장이 쉽다. 공공기관이 이전할 경우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있는 120여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중 환경기술분야 5개소, 연구개발(R&D)분야 22개소, 문화체육분야 18개소 등 45개 공공기관을 우선 유치대상으로 선정해서 충남도와 협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이전 대상기관이 확정되는 대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 홍성군의 시급한 해결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홍성축협에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사업비 300억원을 확보하고도 주민들 반대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꼭 필요한 시설인데 안타까울 따름이다. 천수만 수자원보호구역 해제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해안가 개발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수자원보호구역 해제가 필요하다. 충남도에서 용역을 발주한 만큼 용역 결과가 나오면 해양수산부에 보호구역 해제 신청을 해서 해양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쓰레기 처리를 위한 소각시설 설치도 빨리 추진해야 한다. 쓰레기 발생량을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데 자체 소각시설이 없어 위탁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소각시설 설치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서 생활쓰레기의 안정적 처리에 대비하겠다.

△ 올해 가장 중점에 두고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 군 청사 이전이다. 청사 이전과 관련해 이런저런 말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일부에서는 청사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말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말이 안 되는 소리다. 홍성군 청사 이전은 주민투표까지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모아 결정한 사항이다. 지금에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옥암지구에 청사가 이전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2022년 상반기에 반드시 착공을 할 것이다. 내포신도시와 구도심의 상생 발전을 위한 노력에도 힘 쏟겠다. 새뜰마을 조성 사업, 홍주읍성 복원, 홍주천년 양반마을 조성, 홍성 천주교 순교성지 개발 등을 통해 구도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 홍성의 미래 먹거리는 관광산업이라 생각한다.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홍성조류탐사과학관을 리모델링하고 속동 스카이타워 건립, 남당항 개발, 홍성호 개발, 골프장 개발, 오서산 산림레포츠단지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이 찾아오는 홍성을 만들겠다.

△ 끝으로 새해를 맞아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 지난해는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 사상 유례없는 긴 장마와 태풍, 아프리카 돼지열병, 조류독감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됐지만 군민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을 함께하며 슬기롭게 대처해 주신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2021년 새해에도 힘찬도약 희망홍성을 위해 모든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 신축년 새해에는 군민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소망하는 일 뜻대로 성취하고, 건강과 행운이 충만한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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