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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처리시설 해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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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처리시설 해법 찾아야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1.10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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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점검 결성면
결성면 곳곳에 가축분뇨처리시설 도입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내남마을에서는 가축분뇨처리시설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공공가축분뇨처리시설 문제

지난해 결성면의 가장 큰 이슈는 공공가축분뇨 처리시설(이하 처리시설) 도입 문제였다. 결성면 내남마을이 마을에 처리시설 유치를 신청한 후 내남마을 주변 마을들이 처리시설 유치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1일 200톤의 분뇨 처리 규모뿐만 아니라 생활쓰레기도 함께 처리한다는 점에서 악취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었다. 반년이 지난 현재 시설도입 반대 목소리는 초기보다 잦아 든 모습이다. 처리시설 도입에 대해 결성면의 몇몇 단체와 인사들에 의견을 물었으나 의견을 말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했다. 이대로 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것 아닌지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환중 결성면이장협의회장은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를 봐서는 결국 처리시설이 도입되는 걸 결론이 나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 초기에 군청도 항의 방문도 하고 반대 목소리도 컸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 ~ 3개월 활동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반대 움직임도 흐지부지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인근 마을들이 먼저 나서서 목소리를 내야 하는 데 요즘 이장협의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나오진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도 결성면 곳곳에서 처리시설 반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담은 현수막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여전히 공공처리시설 반대의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결성면에서 만난 한 주민은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잠잠하지만 처리시설 도입이 가시화 되면 다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질 거다”라고 말했다.

하천정비 군에서 나서야

마을하천 주변에 자라는 풀을 군에서 제거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여름철 하천변에서 자라는 잡초는 마을길 통행의 걸림돌이다. 원천마을을 지나는 원천천 같은 지방하천은 정부 관할임에도 지금까지 제초작업은 마을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고령화가계속 진행되면서 이제 마을에는 한여름에 예초기를 들고 제초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다.

송영수 원천마을 이장은 작년에 풀이 많이 자라다 보니 차가 다니기 불편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송 이장은 “인근 예산군의 경우 군에서 직접 깎아준다고 들었다. 이제 마을 주민들 대다수가 80에서 90세인 상황에서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제초작업을 하긴 힘들다. 똑같은 주민세를 내는데 읍·면 소재지만 군에서 나서서 정비하고 자연촌들은 알아서 하도록 방치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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