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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참된 의미는 사람들과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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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참된 의미는 사람들과의 소통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01.1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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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봉사 단체 소개 / 내포반딧불 봉사단
내포반딧불 봉사단은 2016년 10명의 회원으로 만들어져 현재 16명의 회원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직접 몸을 움직이는 봉사

내포반딧불 봉사단은 2016년 10명의 회원들과 함께 결성됐다. 10명의 회원들은 처음에 다른 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생각했던 취지와 달라 따로 봉사단을 만들게 됐다. 내포반딧불 봉사단은 소외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참된 봉사를 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는 16명의 회원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서미진 회장은 “직접 몸으로 할 수 있는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런지 내포반딧불 봉사단은 한 분야를 정해서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역사인물축제에서 2박 3일 동안 무료 우동 나눔을 매년 했었는데, 1000그릇 정도 나눠 주다 보니 회원들이 하던 일도 접고 봉사에 집중할 때도 있다. 축제 봉사 외에도 집수리를 위해 화장실을 만들어 주고, 지붕 수리 등과 도배, 청소, 반찬 나눔 등 할 수 있는 봉사는 최대한 하고 있다.

매년 결성면 한누리에서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들과 야유회와 체육회를 열기도 하고, 박물관을 함께 가는 봉사를 하고 있는데, 서 회장은 이 봉사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 야유회를 가면 처음에는 운동화를 빨아 주고 했었는데,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사람과의 소통이라고 느껴졌다. 박물관을 갈 때도 1:1 보살핌을 해야 되는데, 그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매년 결성면 한누리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열악한 가정 정기적 도움 필요

내포반딧불 봉사단은 청소 봉사도 하고 있기 때문에 흡사 쓰레기장 같은 집을 치우는 일도 많았다. 한번은 개나리아파트로 봉사를 갔었는데, 썩은 음식이 집안에 널브러져 있고, 밥통이 썩어 있어 깨끗하게 청소를 해 주고, 밥통도 새로 사 줬다. 하지만 며칠 후에 가 보니 방에 다시 음식이 널브러져 있어 안타까움이 컸다.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해당 가정에는 사회복지법인 청로회에 도움을 요청해 일주일에 한 번씩 청로회에서 방문을 하고 있다.

이러한 쓰레기장 같은 집이 많아 봉사단은 방문할 때마다 필요한 것들을 확인해 바로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 회장은 “이런 쓰레기장과 같은 집이 많았는데 정기적으로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스럽다. 법적으로 자녀가 있지만 자녀가 오지 않아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성역사인물축제에서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내포반딧불 봉사단은 지원금을 전혀 받지 않고, 회원들이 매달 3만원씩 회비를 걷어 운영하고 있다. 금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도 많지만, 지원금을 받지 않고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에 지원금은 받지 않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 때문에 3월에 봉사를 하고 모이지 못하고 있어 마음이 불편하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역사인물축제가 취소되고, 기관 방문이 어려워지다 보니 매년 하던 우동 봉사와 한누리 봉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몸으로 할 수 있는 봉사를 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정해진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내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역사인물축제에서 우동을 만들어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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