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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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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하자
  • 홍성신문
  • 승인 2020.12.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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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사랑장학회(이하 장학회) 이사회가 지난 23일 실시됐다. 이사회는 김석환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와 감사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임원들은 2021년도 사업계획과 장학회 발전을 위한 심의와 토론을 했다.

2021년도 장학사업은 213명의 장학생에게 2억647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심의·결정했다. 또한 장학회 기본자산 증자, 정관 일부 변경, 2021년도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어 장학회 발전을 위한 토론의 장을 가졌다.

토론의 요지를 정리하고, 그에 대한 현안과 대안을 짚어보고자 한다. 우선 장학회 발전을 위해 기금조성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토론이 실시됐다. 장학회 기금(자산)은 2020년 11월말 현재 약 116억원이다. 적지 않은 기금이다. 하지만 인근 청양군에 비하면 그렇지 않다. 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회 기금은 2019년 말 현재 약 200억원이다. 거의 배다. 인구수를 감안해 비교해 본다면 그 차이는 더 엄청나다. 물론 기금의 많고 적음이 장학회 전부를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곳간에서 인심난다’라는 말이 있듯, 기금 그 자체가 장학회 운영 평가의 잣대가 됨은 부정할 수 없다. 기금조성 확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장학회 기금조성 과정을 되돌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학회는 2005년 설립 당시 약 10억원의 기금으로 출발했다. 10년이 지난 2014년까지 54억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10년에 54억원, 역시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조성이다. 하지만 그 다음의 4년에 비하면 적다. 왜 그런가?

15년부터 18년까지 4년간 80억여 원이 조성됐다. 이 기간은 김석환 군수의 2기 군정기간이었다. 김 군수는 2기 공약으로 장학금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많은 사람들이 가능할까? 하고 의아해 했다. 하지만 그 의아는 현실이 됐다. 장학금 지급 등 제비용을 제하고도 100억 기금조성을 달성한 것이다.

김 군수가 공약이행을 위해 동분서주한 결과였다. 그 동분서주에 군민들도 발을 맞췄다. 발을 맞춘 결과 같은 기간 4년 동안 일반 기탁금이 27억여 원이나 들어왔다. 그 이전 10여 년의 기탁금 15억여 원에 비하면 엄청난 군민의 호응이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라는 말이 무색치 않은 결과였다. ‘장학기금 200억 조성’의 목표를 다시 설정해도 달성할 수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코로나 19로 너나없이 어려운 시국이지만, 미래를 멀리 내다보고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투자할 때다. 앞서 가면 따라 갈 홍성군민이다.

다음으로 장학회 발전을 위해서는 장학금 지급이 확대되어야 한다. 기금 조성은 지급을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장학금 지급의 방법도 혁신하자. 지금까지의 수동적 지급에서 능동적 지급 방식으로 말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요청에 따르는 수동적 장학금 지급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 보다 능동적으로 장학생을 발굴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장학생을 육성해야 한다. 흔한 말로 ‘고기 말고 고기 잡는 방법’으로의 장학회 운영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급 확대를 위한 일환으로 ‘코로나 19 특별장학금’을 검토해 보자.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렵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그렇다. 그래서 정부도 자영업자들을 위한 특별 재난금을 지급했고, 지급하려 한다. 자영업자들의 생계가 위태롭기 때문이다. 그들의 위태로운 생계에 대학교 재학생 및 신입생이 있다 가정하자. 막막할 것이다. 막막한 홍성군 자영업자도 적지 않을 게다. 그런 홍성군민을 찾아내자. 그리고 그들에게 홍성사랑장학회의 특별장학금을 주자. 장학회의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 돋보일 게다. 그렇게 돋보이는 장학회라면 기금이 선뜻선뜻 들어오지 않을까?

위기의 시대에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홍성사랑장학회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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