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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광천김 맛 제대로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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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광천김 맛 제대로 알리겠다”
  • 윤종혁
  • 승인 2020.12.26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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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로 활로 찾는 최강식품 이종우 대표
최강식품 이종우(50) 대표가 지난 15일 충남개발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충남 수산식품 수출 첫 1억불 달성 기념식’에서 충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사진제공=충남도

수출 1억불 달성 기념 도지사 표창

최강식품 이종우(50) 대표가 지난 15일 충남개발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충남 수산식품 수출 첫 1억불 달성 기념식’에서 충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홍성에서 유일하다. 기념식은 충남 수산식품 수출 1억 달러 시대 개막에 맞춰 수산식품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실천 의지를 안팎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우 대표가 김과 인연을 맺은 지 7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종우 대표는 2013년까지 수산물 유통업을 했다. 2013년 중국에 해삼 수출을 진행했다. 수출량이 늘어 해삼 가공공장이 필요해 광천읍 벽계리에 공장 부지를 샀다. 땅이 생각보다 넓었다. 주위 사람들이 해삼 가공공장이 아닌 김 가공공장을 추천했다. 경험이 없었지만 여러 사람들이 선뜻 많은 도움을 줘서 현재의 자리에 김 공장을 짓게 됐다.

2014년부터 본격적인 조미김 생산에 들어갔다. 문제는 판로였다. 내수시장 경쟁은 치열했다. 이 대표는 내수시장이 아닌 해외시장으로 방향을 정했다. 수출에 힘을 쏟았다. 중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1년에 6개월을 중국에서 보냈다. 1박 2일로 중국 출장을 다닐 정도였다. 중국에서 식품 박람회가 열리면 무조건 찾아가 최강식품 김을 선보였다. 기존 수산물 유통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중국 바이어들이 많은 도움을 줘서 최강식품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외국인 입맛 맞춤형 공략

현재 최강식품에서 만드는 김은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캐나다, 이탈리아, 터키 등 15개 나라에 수출된다. 같은 제품이 수출되는 것이 아니라 나라별 종류가 다르고 맛이 다르다. 나라별 국민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것이 최강식품의 전략이다. 공장 가동 3년 만에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에서 김은 반찬 개념이지만, 외국에서는 반찬이 아닌 스낵(과자) 개념입니다. 나라에 따라 좋아하는 기름의 종류, 기름양, 김의 두께, 원초 등 선호도가 제각각입니다. 각 나라의 식문화를 이해해야 하고 특성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가 좋은 제품을 만들었으니 맛있게 먹어라’가 아닌 그 나라 국민들이 어떤 김을 좋아하는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서 맞춤형 김을 만든 것이 수출을 늘리는데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최강식품에서는 광천김의 맛을 전 세계에 제대로 알리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이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다양한 기름을 바른 김을 좋아하고 미국에서는 김치맛김과 와사비맛김, 허니버티맛김 등을 좋아한다고 한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배우고 또 배웠다. 본인만의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 나갔다. 이제 최강식품을 홍성을 뛰어넘어 충남에서 김 수출을 이끌어가는 기업의 자리에 올랐다.

수출 1000만불 달성 목표

이종우 대표의 목표는 수출 1000만불 달성이다. 유럽의 여러 나라에 최강식품 제품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다양한 제품 생산 뿐 아니라 베트남에 김 가공공장을 세울 생각이다. 안정적인 원초 수급을 위해 파트너십 회사를 만들 생각도 갖고 있다. 이 대표가 이런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최강식품에서는 생산직을 제외하고 저와 인연을 맺어 함께 일한 지 20년이 넘는 사람들이 90% 정도입니다. 이제는 말을 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는지, 속마음이 어떤지를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회사가 성장함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의 하나된 단합입니다.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일을 해줘서 항상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종우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을 항상 중요시 생각하고 있다. 매년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홍성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익의 일정 금액은 반드시 홍성에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경영 철학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특히 기업 운영의 애로점에 대해 잘 이해해주고 많은 도움을 준 군청 경제과 이은희 팀장과 농수산과 최주식 과장 등 공무원들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대한민국을 김 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최강식품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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