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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사용 시스템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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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사용 시스템 마련 필요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12.19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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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민간주도 재사용 시작
군 “아직 구체적 계획없다”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4월 논밭상점에서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한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논밭상점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4월 논밭상점에서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한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논밭상점

민간 차원에서 무심코 버렸던 아이스팩 재사활용에 대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지만 군에서는 아직 별다른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홍동면에 위치한 논밭상점에는 홍성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이스팩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논밭상점과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이 처치 곤란한 아이스팩을 재활용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사람들이 보낸 아이스팩들이다.  

음식물 택배 등에 이용되는 아이스팩은 내부에 고흡수성 플라스틱 알갱이가 들어가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버려지는 아이스팩은 주로 매립이나 소각하는 방법을 쓰고 있는데 이에 따른 환경오염 영향도 크다. 논밭상점에서 1년간 수거해 재활용 한 아이스팩은 대략 2만개 분량이다. 수거한 아이스팩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세척한 후 농협 등 필요로 하는 곳에 공급했다. 하지만 현재는 아이스팩 재사용은 못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아이스팩 사용이 줄기도 하고 외부에서 하는 세척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신은미 활동가는 “민간에서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수거방법이라든가 재활용에 따른 위생문제 등을 공공영역에서 담보할 필요가 있다. 재사용 아이스팩 사용처를 물색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 공공에서 아이스팩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간에서는 보조하는 식으로 가는게 맞다”고 말했다.

현재 강원도 삼척시, 경기도 남양주시 같은 지자체들은  아이스팩 수거와 재사용 시스템을 이미 구축하고 재사용 정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홍성군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군 환경과 관계자는 “전통시장상인회와 아이스팩 수거에 대해 논의가 오고 간 정도다. 수거한 후에 어떻게 재사용 할지가 중요하다. 앞으로 정책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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