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7:51 (화)
“제철 방어회 맛보러 오세요”
상태바
“제철 방어회 맛보러 오세요”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11.28 0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횟집 김두호 대표

홍성읍 월산리 법원로에 있는 청횟집은 청일식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청횟집 김두호 대표(45)가 15년 넘게 청일식이란 간판으로 일식집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전히 청일식으로 부르고 있는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굳이 일식집을 횟집으로 바꾼 이유는 고객들이 가게를 좀더 편하게 방문하게 하려는 목적이다. 일식이나 횟집이나 메뉴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일식 간판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이 있어 지난 2018년 간판을 횟집으로 바꿔 달았다.

김 대표는 19살 어린 나이부터 일식을 배우기 시작해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래도 장사는 만만하지 않다. 일식집을 운영하면서 겪은 어려움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김 대표는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 태안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터졌는데 그 후로도 여름이면 비브리오 폐혈증을 시작해 매년 일이 하나씩 터졌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또 난리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코로나19가 나오기 전에도 월산상가에서의 장사는 어려웠다. 월산상가가 형성 초기에는 잠깐 좋은 시절도 있었지만 내포신도시로 사람이 분산되면서 상가도 많이 쇠락한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은 정말 경험해 보지도 못한 상황이다. 때문에 청횟집도 종업원들은 다 내보내고 김 대표와 아내인 김은경 씨와 둘이서 가게를 꾸려가고 있다. 상황은 어렵지만 그래도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가지고 고객들에게 최고의 맛으로 승부할 생각이다.

손님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알탕으로 김 대표도 가장 자신 있는 메뉴다. 1인분에 8000원이다. 요즘 한창 물이 오른 방어회는 한상에 10만원에서 15만원 선이다. 가게는 낮 12시에 문을 열고 밤 12시에 닫는다. 휴무일은 없고 토, 일 낮에만 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