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보광서각회 작품 전시회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홍성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70여 점의 서각 작품이 전시됐으며 김광수 회장 외 10명이 참여했다. 보광서각회는 전통서각을 기초로 나무의 질, 색상, 형태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작품 전시 기간 동안 추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서각 작품 총 35점을 기증한다. 보광서각회의 지도 강사인 보광사 주지 지법 스님은 “혼을 불어 넣은 작품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서 좋다”며 “작품을 만들 때는 마음이 경건하고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이종욱 작가는 출품한 작품 중 계몽편이 가장 애정이 깊다고 한다. 계몽편은 조선시대 어린 학동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학습 교재로 천자문을 마치고 배우는 책이다. 약 2000자의 글씨로 구성된 작품으로 6개월 동안 작품을 만들었다.
홍성문화원 유환동 원장은 “보광서각회의 작품은 충청남도 내에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앞으로도 매년 꾸준하게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