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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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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 이번영 기자
  • 승인 2020.11.23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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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성당 설립 70주년 기념행사 마무리

홍성천주교회(주임 임기선 요셉신부)가 본당 설립 70주년 기념행사를 마무리했다. 홍성성당은 지난 15일 신자, 홍성 본당 재직 신부 및 수도자, 본당 출신 사제, 지역사회 초청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 미사, 역사 사진 및 성경필사 전시회 등으로 2년에 걸친 기념행사를 마무리 했다.

70주년 감사미사를 집전한 대전교구장 유흥식 나자로 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홍성지역에서 공식적인 기록으로 212명, 무명의 순교자를 포함해 700여 명이 순교한 것으로 추정하며 강만수 초대 신부는 한국전쟁 중에 순교했다. 순교자들의 믿음과 삶이 일체된 삶을 본받자. 코로나가 종식된 후 세계가 긍정적으로 변화 되도록, 남과 북이 더불어 함께 사는 은총을 기원하자”고 말했다. 주교는 이어 “천국 문의 문지기는 가난한 사람들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 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론했다.

홍성성당은 1950년 4월 15일 강만수 요셉신부의 부임과 함께 대교리에 설립되었으나 한국전쟁이 일어나 대전교구청에 방문했다가 홍성 본당을 지키기 위해 돌아오던 강 신부가 인민군에 체포돼 대전형무소에서 처형됐다. 그 후 1956년 2대 서요한 신부가 부임했다. 1968년 광천공소가 분리 승격되고 홍성본당이 1969년 현재 위치로 신축, 이전했다. 2014년 홍주성지 성당 분리, 2017년 홍북성당 분리 등 역사를 기록했다.

2020년 현재 19대 주임 임기선 요셉 신부와 이영일 야고보 보좌신부, 예수수도회 수녀 2명, 강준규 도나도 18대 총회장을 필두로 갈산, 죽림리, 구정리, 운월리 등 4개의 공소를 포함하여 2600여 명의 신자가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2019년 7월 7일 본당 70주년 개막 미사를 시작으로 10월 16일 홍성신문 주최 ‘홍성지역 순교자들의 삶과 역사적 가치’에 대한 심포지엄, 2020년 11월 5일 홍주 순교 세미나, 2020년 11월 12일 본당설립 70주년 기념 학술 토론회 등을 연이어 열었다.

개막미사 후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의 미사가 중단된 가운데서도 매일미사 봉헌운동 140일 14명, 70일 미사 42명이 참여했다. 70주년 봉헌용 성경 공동필사 72명, 개인 필사 89명, 소공동체 봉사자 교육 134명, 혼인갱신식 35쌍, 생명나눔 캠페인 헌혈 43명, 헌혈기증 증서 71명,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 11명 등이 참여했다. 장애인, 이주민, 교정사목 담당 대전교구 사회복지후원금으로 7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200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조현옥 청운대 외래교수가 홍주목 관할 지역에서 일어났던 천주교의 시작과 전파, 그리고 박해시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친 공소 등 250년의 역사 현장을 담은 책 <새로 쓰는 홍주천주교회사>를 홍성신문사 출판부에서 발행했다. 또 <홍성성당 70년사>를 올해 말 출간 목표로 편찬 작업 중이다.

지난해 10월 심포지엄에서 김석환 군수는 축사를 통해 “홍주 천주교인 순교사는 종교를 넘어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위해 교구청 등과 함께 노력하고 홍성의 관광자원화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전교구와 내포교회사연구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내포지역 평신도들이 스스로 찾아서 입신하고 지키고 순교한 신앙과 신앙 증거터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도록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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