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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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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
  • 홍성신문
  • 승인 2020.11.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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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섭 전 금마농협 조합장

천고마비의 가을을 무색해 할 정도로 계절은 벌써 단풍과 함께 짧은 가을을 뒤로하며 깊어가는 가을, 겨울의 문턱에 접어드는 듯 합니다.

엊그제가 절기상으로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상강이라는 절기답게 조석으로 찬바람이 불고 사람들의 옷차림에서도 두터운 외투가 어색해 보이지 않는군요. 그런가 하면 금년엔 유난히도 긴 장마와 태풍으로 풍년가가 울려 퍼져야 할 들녘엔 허탈함과 함께 예상은 했지만 벼 수확량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농림부에서는 3%에 감수가 예상된다 했는데 실제로는 15~20% 감수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해면 그 모진 비바람에 그나마도 감사는 해야겠지만 농심의 마음엔 쓸쓸함마저 감도는 듯합니다. 금년에 이루지 못한 풍년가는 내년으로 미루고 이웃을 생각하며 유행하는 코로나를 하루 속히 극복하고 평온한 가운데 나라의 발전을 생각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즈음 코로나도 걱정이 되는데 의료 선진국을 자처하는 우리나라에서 독감 백신하나도 마음대로 접종을 못하니 이러고도 의료선진국이라는 말이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정부에서는 하루 속히 부족한 백신은 확보하고 검증 부분은 빨리 검증을 하여 마음 놓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올 겨울 유행할지도 모르는 독감의 공포에서 벗어나 마음 놓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 주십시오.

모든 일이 터지고 나서 수습하는 것보다 예방이 위주가 아닐까요. 정부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을 펴지 말고 미리 대비하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행정을 펴 주십시오. 그리고 요즈음 국감중인데 의원여러분, 여야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국감에서 조차 당리당약을 따진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다. 내 양심을 팔지 마십시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기 마련입니다. 농협 감사만도 못한 국감은 무용지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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