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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사 불교의식 '수륙재'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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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사 불교의식 '수륙재' 부활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11.02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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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문화원형 부활 계기 될 것”

내포문화 원형의 보존과 코로나19등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의미로 고려시대 불교의식 ‘수륙재’가 재현됐다.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에 위치한 보원사에서 지난ekf 24일 신도 100여 명과 함께 ‘수륙재’를 개최했다. 수륙재는 물과 육지의 무주고혼과 아귀를 구제하기 위해 공양을 베푸는 의식을 말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수륙재가 시작된 것은 고려 광종 시기인 970년 화성에 위치한 갈양사(현 용주사)에 개설된 수륙도량이 최초이다. 이후 1093년 태사국사인 최사겸이 수륙재 의식절차가 기록된 수륙의문을 송나라에서 구해온 뒤 이를 계기로 보제사에 수륙당을 세우게 된다. 당시 수륙재는 대개 7일간 진행했으며 길게는 49일까지도 계속하기도 했다고 한다.

보원사가 수륙재를 재현하게 된 계기는 개심사에 소장하고 있던 보원사 판각목판의 일부가 지난 2019년 5월 9일 보원사로 이전한 것이 계기다. 이들 목판본 대부분이 ‘수륙재’의식에 대해 수록하고 있어 이를 재현해 사라져가는 내포문화의 원형을 보존의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보원사 정범 스님은 “국가가 어려울 때는 항상 불교가 함께 했다. 이번 수륙제를 계기로 내포문화 보존에 기여하고 코로나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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