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축협 서부사료판매장 앞길이 수개월째 비포장 상태로 방치되 있어 일부 주민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서부면 이호삼거리에서 광리 방면으로 나가는 40번 국도는 포장을 완료했지만 오폐수관 매립으로 파헤친 후 장기간 방치되어 있다. 서부사료판매장 안쪽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 주민은 공사 때문에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오폐수 관을 묻고 어쩐다고 멀쩡한 길을 다 망쳤다. 사료 사러 오는 차량으로 먼지가 날려 영업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 진입로에는 관이 20cm 정도 나온 곳도 있어 사고위험도 있다”고 불만을 토로 했다.
하지만 시행업체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도로공사 구역이 아니어서 마음대로 포장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 도비를 받아 하는 일이라 도의 결정이 나와야만 처리가 가능하다. 민원인이 정식으로 민원을 넣으면 ‘도에 공사 때문에 이런 민원이 들어왔으니 허가해 달라고’ 요청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몇 차례나 현장소장을 만나 빨리 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1년 넘게 말도 없다 이제와 민원을 넣으라는 게 말이 되냐? 원래 포장되어 있던 길을 뜯었으면 민원이 없어도 원상복구를 해야 맞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