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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개발계획 찬반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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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개발계획 찬반 의견 분분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10.16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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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구름다리·모노레일 설치 계획
주민들 “멀리 내다보는 정책 필요”
용봉산 스카이테마광장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15일 용봉산 한마음권역센터에서 열렸다.
용봉산 스카이테마광장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15일 용봉산 한마음권역센터에서 열렸다.

용봉산 스카이테마광장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15일 용봉산 한마음권역센터에서 열렸으나 사업 성토의 자리가 됐다. 참석자들은 구름다리 찬반을 떠나 사업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부터 듣고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용봉산 스카이테마광장 조성사업은 용봉산 최영장군활터에서 노적봉을 잇는 302m 길이의 구름다리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용봉산의 기존 관광자원에 더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면 기존 연평균 12만6000명 수준인 관광객이 37만3000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군은 이를 통해 홍성군의 관광인지도 제고와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참석자 사이에서는 구름다리를 만든다는 계획부터 내놓는 게 맞느냐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더구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군관계자가 아닌 설계사무소 직원이 하면서 불만을 가중 시켰다. 하산마을 한 주민은 “지금도 관광객들이 와서 쓰레기만 버리고 가고 마을에는 아무런 소득이 없다. 마을마다 원하는 것도 다르고 생각이 다른데 마을별로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추진을 해야지 구름다리부터 만들겠다고 나오면 찬성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내포문화진흥원 한건택 원장은 군이 말하는 구름다리의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출렁다리가 인기있다고 여기저기 만든다. 개점효과로 잠깐 반짝할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만든다고 그 효과가 얼마나 갈지 자신할 수 있나”고 말했다.

우선 관광객이 늘어난 후 뭔가를 해야지 구름다리 설치했으니 모노레일 설치하자는 것은 난개발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정작 구름다리의 효과가 없어지면 모노레일과 구름다리가 무용지물이 될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 원장은  “용봉산은 군민 모두의 재산이다. 100년 앞을 내다보고 고민부터 해야지 구름다리부터 만들자는 건 의미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날 설명회에선 구름다리 외에 연계사업으로 용봉산 청소년수련원에서 노적봉을 잇는 700m 길이의 모노레일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의 김미선 씨는 사업쪼개기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대규모 단지 개발의 경우 10만㎡ 이상이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되는데 사업별로 쪼개서 진행하는 것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것이다.

물론 사업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도 나왔다. 홍성군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용봉산을 바로 앞에 두고도 한번도 올라가보지 못했다. 이번 사업으로  쉽게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업에서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계원 문화관광과장은 “구름다리 설치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아직 예산도 배정받지 못했다. 단지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써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사업설명을 설계사무소 직원이 한것도 결정된 것이 없어 기술적인 설명을 위해 전문가가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 과장은 앞으로 구름다리 설치계획이 가시화돼야 주민 인센티브나 환경영향평가 등에 세부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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